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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27 13:53:25 KST | 조회 |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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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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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죽을 때 아들이 셋 있었는데 그 중 막내인 조식은 시문에 능하여 조조가 각별히 아꼈
습니다. 후한말의 문장가 두 명을 꼽으면 조조와 조식을 꼽을 정도이니 자신의 재주를 물려받은 막내를 각별히 여긴 것은 능히 짐작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맏이인 조비는 막내가 아버지의 왕위를 물려받을까 염려하여 질투하고 적으로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조조는 죽으면서 조비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조비는 즉위하자마자 조식이 재주를 믿고 교만하다는 구실로 그를 제거하려 하지요.
조
비는 조식을 불러다놓고 '네가 시를 그리 잘 짓는다 하던데 나는 못믿겠다. 네 재주가 정말 뛰어나서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시
를 하나 지을 수 있다면 살려주겠다. 형제에 관한 시를 짓되 형이나 아우라는 말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라며 형제라서 기회는 주었다
는 명분은 세우되 실제로는 창피를 주어 죽이려고 합니다.
조식이 걸음을 옮겨놓으며 시를 지어 읊는데 이것이 저 유명한 칠보시입니다.
콩대를 태워 콩을 볶는데
솥 안의 콩이 울고있다.
한 뿌리에서 태어났거늘
어찌 이리 급히 볶아대는가.
상황을 절묘하게 비유한 이 시에 조식도 울고 조비도 울고 제갈량에 가린 만년 2인자 사마의도 눈물을 흘리지요.
이로부터 조비가 조식을 질투하듯이 만년 2인자의 위치에 있는 이를 콩에 비유하는 고사가 유래되었습니다.
뭔가 설득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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