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스1 프로리그는 장점도 꽤 있었다고 봐요
개인스포츠라고 해서 절대강자를 가린다고 보기에 스타1은 선수 스타일 이외에도 종족간 상성관계, 맵밸런스 등이 복잡하게 맞물렸죠
그래서 개인리그와는 다른 프로리그의 매력도 존재했다고 봅니다
선수들 고르게 잘하는 팀이랑 소년가장팀의 대조, 이스트로와 공군같은 특별한 하위팀의 선전, 통신사와 같은 라이벌 구도, 특정 팀에게 유달리 강한 선수들, 종족전 편차가 큰 선수들의 활용, 포스트시즌 가면 더더욱 치열해지는 엔트리 싸움, 웅진의 DTD 등등 스토리가 없진 않았죠
(마지막에 이상한게 보인다면 기분 탓일 거에요...)
솔직히 프로리그 없이 그렇게 스갤이나 포모스가 흥할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다른분이 언젠가 말씀하셨듯이 경기수 늘고 동족전 남발, 저격빌드 문제, 기본기 위주의 선수들이 득세하는 등 많은 단점들이 존재했지만 프로리그가 단순히 개인리그 스타를 소비하는데에서 그쳤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물론 당시에도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스타메이킹이 가능한 개인리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봤지만요
스2 와서 이런 장점들 거의 다 사라져버리고 단점만 남은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향후 이스포츠판의 변화와 계속될 스2 경기양상 변화에 따라 프로리그도 재미있을지도 모르죠
물론 스타리그 버리고 프로리그만 하겠다는건 심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캐릭터, 선수간 상성이 흥미로운 철권도 3인팀 리그가 메인이고 개인전인 로얄럼블은 이벤트전에 가까웠어요
외국대회도 WCG는 개인전이지만 투극처럼 일본갈땐 팀전 개인전 다 가는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