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의 토막은 한동욱이죠.

진짜 희한하게도 박정석에게 한 판도 안 질 정도로 박정석만은 기가 막히게 잡아냈는데, 나머지 프로토스 선수들 상대로는 상대전적이고 승률이고 뭐고 그냥 헬 수준이었죠.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냐면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이기는 꼴을 보지 못했던...

 

그런데 왜 박정석만 그렇게 잘 잡아냈는지 모르겠고 진짜 박정석은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잘하는 수준이었지만 한동욱만 만나면 다 꼬였어요. 한동욱 상대로 초반 올인 전략 걸면 그게 이상하게 막힌다던가, 물량으로 스무스하게 밀리기도 하던가?;;;

 

임느님도 토막 토막 소리 들었지만 그래도 승률 5할은 넘겼고 이성은도 한동욱보다는 그래도 프로토스전 개념은 좀 더 잡혀 있었어요. 한동욱보다 승률도 좋았고요.

그래서 한동욱 우승은 변길섭만큼이나 저평가...
이정훈에게 황신이 있다면
짝지랑 권태훈에게는 한동욱의 가호가 함께함

도재욱은 진조작한테 신나게 털림

이성은은 과장 좀 섞어서 토스전 마인공사만 잘해도 우승 한번쯤 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