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관람 2년정도 되니까... 신기한 변화가 생겼네요...
저는 원래 스타크래프트를 굉장히 못합니다... 보는것만 좋아해요 ㅜㅜ.. 그래서 스타1때부터 스타2까지 항상 친구들이랑 스타크래프트로 붙을 일이 있으면 "야이 허접쉐이들아! 나는 누구한테도 질 수 있다 뎀벼!"라고 버릇처럼 말했고 거의 99.9% 패배했죠.
그런데 GSL을 입시준비하면서 굉장히 자주챙겨봤는데(게임을 접으니까 스트레스 풀만한게 원래부터 좋아하던 스타크래프트 경기관람이었거든요), 제작년까지는 안그랬는데 작년 말부터인가 테크순서라던가 일꾼숫자가 약간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경기를 보고도 까막눈이던 시절에는 하루에 5~10판정도 해도 브통령을 결코 벗어나질 못했었는데.. ㅜㅜ(총 90판이나 했네요)
최근들어 다시시작하면서 아직 합계 10판도 안되었는데 브통령을 압살했답니다! (제가 손만빨라서 APM은 쉽게 뽑히는데, 예전에는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면 조금 손빠르기가 활용되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물론 그거하나뿐만이 아니라 지금5연승 중인데, 절대 질 수가 없는 스코어로 이기는 기분... 경기 내용 자체가 (스스로에게)놀랍네요.
예전에는 항상 병력을 뽑으면 테크가 느려서 무너지고 테크를 올리면 병력이 없어서 무너지고 했는데, 비록 브론즈이지만 멸뽕으로 확장하나를 내줘도 병력 추스려서 한번에 반격하는 그런게 좀 잘되는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저랑하면 항상 이기던 골드 플토친구보다 잘해진 느낌이네요..
물론... 이제 겨우 브통령이 되었지만... 게임을 거의 안했는데도 머릿속에 있는 경기내용 활용하는 것만으로 계급과는 별개로 변화가 스스로 느껴져서 놀라워서 끄적여봤어요;; (최하위 잡금따위라고 뭇매맞겠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