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동안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협회, 연맹, 비연맹 모두를 포함한 현 스타2 선수들의 S,A,B 등급을 매겨보고자 합니다. 꼭 GSL 성적이 좋다고 등급을 높게 쳐주지는 않았고, 경기내에서 보이는 경기력과 선수 개인의 포스도 감안을 했습니다. 뭔가 구체적인 데이터로 한 것이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토대로 매겨본 것이니 정확히 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ㅋㅋㅋ
재미로 해보는 것이니
이건 좀아니지 않나 싶으신게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 테란 \
S - 이신형
2012년 9월이었다면 정종현이 들어갔겠지만, 현재 폼으로 보았을 때는 S급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당연히 2년간 혹은 2012년 한해간 전체 테란중에서는 단연코 원탑!)
이신형 선수는 비록 강동현의 땅굴에 4강의 눈앞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25분 이상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장기전 무적 포스에 초중반에도 단단한 수비능력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S급의 향기가 물씬 풍겨집니다. 그리고 S급의 필수요소 중 하나인 쉽게 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신형 선수는 종종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A+ - 윤영서, 최성훈
현 GSL 4강리거를 빼놓으면 섭하죠 ㅋㅋ 비록 어제 신노열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2set에 자신의 커맨드 센터를 점사하는 등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저그의 박수호, 김민철을 잡아내고 4강까지 올라온(더군다나 정상적인 손목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플레이를 보았을 때 A플러스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SL을 포기하기도 했고, 학업과 병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라간 최성훈 선수의 폼이 하락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개인방송 혹은 최근 IPL 파이트클럽 장현우 선수와의 9전제 경기를 보았을 때는 하락은 커녕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드 A 3라운드 마지막 날 정윤종 선수와 대결한 이영호 선수의 불곰 활용도 무시무시했지만, 최성훈의 불곰은 그보다 한수 위였습니다. 아마 GSL 도 참전했다면 최소한 8강은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A- 정종현, 이정훈, 최지성, 고병재 (김영진 in 군단의 심장)
정종현은 비록 코드 B로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기량만큼은 여전히 A급 기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업적을 고려한다면 단연코 S) 이정훈 선수도 GSL에서 이름값하는 바이오닉 기량을 팬들에게 선보였죠. 왜 코드 S 16강전 패자전 마지막 경기를 메카닉으로 했던 것일까요.. 만약에 바이오닉이었다면 어쩌면 행여나 이정훈 선수가 결승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메카닉의 부족한 기량이 매번 그의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최지성 선수가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코드 S 16강전 A조에서는 무기력하게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으나, 그래도 코드 A로 내려와서 본 그의 토스전 기량은 여전하고 컨디션 관리만 잘한다면 테란전, 저그전에서도 무자비한 폭격기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선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고병재 선수는 갓모드로 돌입하는 날이면 S가 아니라 S++기량을 선보이는 무시무시한 선수지만, 기량이 아직은 들쭉 날쭉이라 전체적으로는 S라고 보기엔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기전과 근성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며, 수없는 견제는 그가 얼마나 테란에 적합한 플레이어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진 선수는 자유의 날개에서는 아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만큼은 현재 A급 이상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군심 추가 유닛을 토대로 다양한 빌드를 갖고 있고, 부대 운용 능력도 좋고, 교전 능력도 상급이라고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게임이해도가 타 선수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LG-im의 최병현, MVP의 황규석, 프라임의 변현우, axoim의 김동원, KT의 이영호 선수가 있습니다만 5선수 모두 딱 A급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조금씩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가장 핫한 이영호 선수도 프로리그 현재 다승1위고, 코드 A에서도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조금은 더 지켜봐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황규석 선수도..고병재 선수 이상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이라..어떤 날은 이승현 선수도 잡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중에서 A급으로 곧 올라올 선수는 최병현, 이영호 선수일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 최병현 선수가 의외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서, 뭔가 포텐만 잘 터지면, 다음시즌 8강정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다음에는 토스 선수들을 한번 적어도보록 하겠습니다. 역시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