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스타2 감동의 순간들

1. 모두가 기억하는 과장님의 맹독비. 지금도 저그 유저들에게는 추억으로 남아 게임을 접은 나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련해짐. 게임에 과도한 감성적 자극을 느끼게 하는 그 이름. 과일장수 그리고 저그.

2. 이윤열vs임요환 임요환의 승리로 끝났으나 서로 핵장전후 대치전을 할 때의 그 맛, 그 추억. 스1시절 임요환과 이윤열의 시대를 곱씹게 하며, 언젠가는 만나 한번 격돌하기를 바랬던 100만 시청자의 마음을 울린 사건.

3. 임재덕vs장민철. 4차관 러쉬를 20초 늦춤으로서 4차관 후 암흑기사를 준비한 장민철. 하지만 임재덕은(심지어 게임 중 시간 표시기를 켜놓지 않은 상태임에도) 본능적으로 4차관 타이밍이 미묘하게 늦은 것을 알아차리며 감시군주를 생산. 명탐정이 탄생하는 순간.

4. 임재덕의 우승. 당시 아직도 저그는 어렵기 그지없었고, 테란은 언제든 치즈러쉬로 저그를 손쉽게 누를 수 있었음. 그러나 3연속 치즈러쉬를 간발의 차이로 막아내는 임재덕 선수의 승리. 당시 저그는, 머리도 손도 아닌 가슴으로 하는 종족이었음.

그리고 시즌3, 군입대 소식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며 스2역시 접고 멍하니 스1 콩대콩(콩병구vs콩명훈) 대전으로 보고있을 그 때, 이제 306 보충대에서 머리털 밀고 2년간의 강제적 감금생활에 들어갈 무렵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왔던 시즌3 장민철 우승소식

그리고 돌아오니 저그가 사기. 그리고 전혀 개성적이지 못했던 무감타 빌드.

게임 좀 보다가 재미도 흥미도 잃어서 스2 시작 안하고있었는데.

군심은 좀 나으려나. 게임도 감동이 있고 해야 게임이징...

장민철이 아니라 송준혁임...;;

이원표가 무감타하는거보면 감동 느낍니다

오픈시즌2 이야기 하시는거아닌가?

난 황강호의 무감타 으아아아ㅏ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때 제 기억으로 장민철 맞는데..? gsl 시즌 2 장민철이 '난 완벽한 경기를 준비했다'고 해놓고서는 임재덕에게 발렸던 기억

아 저 4차관 러쉬 20초 늦췄다는게 패치로 너프된게 아니라 장민철이 의도적으로 늦췄던 그 경기를 말하는거?

4차관후 암흑기사? 암흑기사후 4차관?

장민철이 당시 유행하던 6분 30초 4차관 러쉬를 표방하며 가스를 아끼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20초정도 러쉬를 늦추고 정상적 4차관처럼 조합을 해서 러쉬+뒤로는 암흑기사를 준비

4차관은 막히겠으나 뒤에서 나오는 암흑기사에 흔들리다가 충분히 쉽게 질 수 있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4차관이 미묘하게 늦는 걸 알아챈 재덕신이 암기대비까지 하고 4차관을 막아냄
당시 4차관 진격타이밍이 6분 40초 후반대였다는데 이건 정상적 4차관과 비교해도 20초정도의 차이밖에 안나는 굉장히 잘 짜여진 빌드였음.

흠ㅋㅋㅋ 그럼 스타2 최고의 명경기 정종현 vs 박현우 결승전 좀 보시죠 ㅋㅋㅋ

박현우면 꼬부기임?
테테전 no~ 잼업듬.ㅠ

박현우 토스임

박현우.. 토스에여

꼬부기 토스에요 ㄷㄷㄷ
왜 꼬부기냐면 물대포 러쉬[거신 뽕]의 달인이라..

그럼? 그럼 내가 기억하는 꼬부기는 누구지

어우 안본지 오래되니 원 기억도 가물가물해지고

근데 그때 4차관 러쉬는 6분 40초대가 아니라 좀 많이 늦었던 걸로 아는데 7분 넘은 걸로 앎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시즌 4
이승현 vs 정종현도 추천 ㅋㅋㅋㅋㅋ

전역하신거에여?
축하드림 ~_~

박현우vs정종현이 제일재밋엇는데 무슨소리

전역 좀 됨 ㅋㅋㅋ
그리고 요즘은 딱히 하는 종족이 없다보니까 경기를 보면서 실리는 감정이 없듬 ㅠ

그럼...정종현 5회 우승 매너시티즘 기간 모르시겠네 ㄷㄷ

아 매너리즘ㅋ

정종현 우승은 기억함
그게 군에서 친구한테 들었나? 그런데 여튼 걔가 '난 테란이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저그 토스가 사기라고 본다'는 친구였는데 정종현 우승하고 싸물었음.
근데 그 이후는 잘 기억 안나고 군생활 중간쯤으로 훅 넘어가서 2차정기때 lol시작한 기억으로 넘어감. 기억상실같은거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