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기
가 아니라
스타2 로비 화면의 UI 라고 봅니다.
스타1의 경우 배틀넷에 들어가면 '정규 채널' 하나에 들어가지면서, 가운데에는 큼직하게 채팅창이 있고, 오른쪽 사이드에는 같은 채널에 있는 유저들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람이 많이 있는 느낌이 들죠.
반면에 스타2의 경우 로그인을 해도 채널에 수동으로 입장해야 하거나, 이전에 들어갔던 '사설 채널' 하나에 들어가집니다.
여기서 2가지의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먼저 스타1처럼 '정규 채널'에 자동 입장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아마 이것만 되었어도 유저들이 게임 접속했을 때 채널에 사람들 많은 거 눈에 띄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화면 전체적 구조 때문에 채널창이 되게 작다는 거죠.
물론 드래그를 해서 크기를 늘릴 수는 있지만, 스타1의 심플한 구조와는 달리 스타2는 로비 화면에 버튼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구조라서, 채널창을 그렇게 크게 늘리기가 좀 그렇죠.
커뮤니티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다고 느껴지는데 게임을 하고 싶을까요.
그리고 UI 말고 또 하나의 이유는 유즈맵 시스템...
스타1에서는 래더를 제외하고는 밀리맵이든 유즈맵에든 조인창에 들어가서 방을 직접 골라서 들어가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혹은 방을 만들 수 있었죠.
헌데 스타2는 그런 게 아니죠.
공방에 들어가는 방식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맵을 더블 클릭하여 사람들과 랜덤으로 걸리는 방식입니다.
뭐... 사용자 지정 게임에 들어간 뒤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맵을 더블 클릭하고 '게임 공개' 버튼을 누르면, 그것도 공방이 되긴 합니다만, 그게 무슨 방제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스타1에서 자신이 방을 선택하여 들어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는 거나, 스타2에서 랜덤으로 걸리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는 거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유저에게 직접적인 선택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2에선 방제 같은 것도 만들 수가 없으니 더욱 제한적이라고 느끼겠죠.
또한 이거 말고도 인기도 시스템도 문제입니다.
인기도 시스템 때문에 일찌감치 뜰 것만 뜨고, 뒤늦게 만들어진 맵들은 뜰 기회조차도 제대로 갖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스타1 때는 유즈맵들을 보면 트렌드가 있었습니다. RPG 장르의 맵들만 보더라도 어떤 시대에는 '아둔의 성지 RPG'가 흥했었고, 어떤 시대에는 '드래곤 오브 레전드 (드오레) RPG'가 흥했었고, 어떤 시대에는 '데론 RPG', '사자후 RPG'가 흥했으며, 어떤 시대에는 '네버다이 RPG 1, 2 (제맵들임ㅋ)', '쩔 RPG', '데이샤 RPG'가 흥했었죠.
헌데 스타2는... 그냥 한번 일찌감치 뜬 맵들이 항상 상위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자날 초창기부터 보이던 세미온타워디펜스, 시티오브템페스트 등의 유즈맵들이 계속 상위권 자리를 차지하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흥행의 걸림돌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