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도 미술 입시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미술 입시를 하는데 뭔놈의 공부도 같이 잘해야 하는지;;

한국 미술입시, 이건 그냥 공부 잘하는 사람이 할거 없으니까 하는게 미술 입시가 되어버렸음

미술 입시를 하고, 디자인을 전공하겠다 하면 

디자인사라던가 색채학 같은 좀더 전문적인것을 치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는데

언외탐만 파고 있으니;; 그리고 수리는 도대체 왜 빼는건지

비중을 낮춰 주던가; 공업디자인 산업디자인은 웬만한 수리가 필요하고

공간 디자인등도 수리가 필요한데...

디자인이라고 싸잡아서 시각디자인으로 취급해버리까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거임..

횡설수설 한것 같다만 미술 입시서 주입식 교육의 양은 줄었으면 좋겠음

지금 홍대, 국민대 보면 공부 잘하던 사람들만 몰리고 결과적으로 그림 엄청나게 잘그리는 사람

혹은 디자인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예전 석고 입시 때보다도 적다고 들었음..

이건 분명한 문제임 ㅡ

미적분 안배운 문과애들이 경제학과 가서 피똥싸는 경우랑 비슷한듯 ㅡㅡ;;

가장 문제되는건 디자인을 사잡아서 디자인으로 바꾸는거라고 생각함. 그러니 대학들도 하나같이 디자인학과로 바꾸고 1년을 버려버리는거지

정말 정형화된 시스템들 문제가 많더라구요.

실제로 스포츠하는 애들은 스포츠운동학에 대해서 몰라요. 태권도 하는 애들은 도대체 왜 회전축이 중요하고, 발을 '접어서' 돌린다음에 마지막에 펴는지를 몰라요.

근육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유연성도 필요한데, 유연성이 왜 필요한지를 몰라요.


스포츠한다는건 몸만 쓰는게 아니라 몸이 움직이는 기계적인 원리를 알아야만 하는건데, 가르치질 않아요.



그리고, 문학쪽으로 공부하는 애들에게, 왜 이상이 위대한 사람인지 가르치기보다는 그냥 이상이니까 위대하다고 가르쳐줘요. 피천득의 담백하면서도 때때로 화려한 문장들의 구조에 대해서 연구하질 않고, 피천득의 삶만 보죠.
문학에 있어서 전체적인 큰 내용구성도 중요하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사람을 휘어잡는 기교로서 작용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요.



이게 주입식 교육인거죠..


학교는 작은 사회인데, 인간들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쳐주질 않아요. 애당초 윤리과목은 주요과목이 아니라 사탐과목중 하나일 뿐이에요. 친일파들이 설치는데, 국사도 사탐과목 중 하나일 뿐이에요.
언수외가 한국사람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과목보다도 더 등급중요도가 높아요... 그나마 언어가 우리말을 배우는 필요로서 작용하는데, 그마저도 정작 인용된 글을 직접 쓴 작가들 생각과 다른게 태반이죠.


공부는 좋아하지만, 주입식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한국 교육계는 그걸 몰라요. 공부를 질리게 만들어요.
진짜 공부가 사라져가는 것 같아서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