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이전 과정은 꽤 어려웠다. 2012년 상반기에 프로젝트 실행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장소를 찾는데 7~8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 어떤 조건도 포기할 수 없었던 곰TV는 심지어 건물을 새로 지을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채 본부장은 스튜디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영화관을 빌리는 꿈을 꾼 뒤 개인적으로 임대 견적까지 뽑아볼 정도였다.
"작년 상반기 맹독충 때 예고했던 '빵 터지는 사건'이 바로 스튜디오 이전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무엇 하나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접근성도 좋아야 하고 층고도 높아야 하고 중간에 기둥도 없어야 했다. 단순하게 하고 싶다고 구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더라. 그렇게 찾다가 삼성동을 발견하게 됐다.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스튜디오를 찾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내부 공사를 더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도면상으로는 약 200석 정도의 좌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밖에 채 본부장은 스튜디오 규모 확대에 따른 앞좌석의 이점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예약제도, 음료 자동판매기, 스튜디오 내 메인 스크린의 업그레이드 등을 약속했다. 3월에 모습을 드러낼 강남 곰TV 스튜디오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목동 시대를 끝내고 강남 시대를 열 곰TV가 만들어 갈 강남 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
200석이면 거의 용산급 크기인데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