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곰티비 스트디오를 가보았습니다.

신정역에서 남쪽으로 조금 가면 나오는 영상고등학교에 있는 곰 티비 스트디오

13년 동안 스타리그를 보아오면서 현장관람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좀 떨렸습니다.

뙇하고 친구들과 함께(롤하는 롤독입니다.) 스트디오 안에 들어가는데 의자가 12개 정도 밖에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아 이렇게 gsl이 열악한 환경에 있었구나 하며 나름 삼성동으로 이사가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다행히 오프닝 끝나고 사람 숫자에 맞추어 의자를 더 놓았기에 비교적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좌로는 외국 중계진 우로는 한국중계진이 각자 해설을 하는게 인상적이었요.

특히 티비로 나오는 외국쪽 옵저버 영상과 프로젝터로 나오는 한국쪽 옵저버 영상이 둘다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늘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옵저버가 상황 캡처를 못하는게 눈에 띠었기에 쿨럭....

공짜 핫식스와 다전다과를 냠냠 하면서 11까지 거의 5시간 가까이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요

스2를 거의 모르는 옆에 친구들 설명해주느라 제가 좀 시끄럽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평소에 목소리도 큰편이라 좀 조심했어야하는데 민폐가 아니었을지...

박수호 선수 응원하러 갔다가 오히려 테란플레이어들의 경기력을 보고 놀란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2경기 이신영 대 윤영서 그리고 5경기 윤영성 대 박수호(1세트)가 되게 인상적이었네요.

해설진들을 중간중간에 계속 살펴보았는데요. 안준영 해설 쉬는 시간에도 핸드폰 두들기고

경기 시작하고도 핸드폰 두들기고 ㅋㅋㅋ 경기 시작하고 별만 없으면 핸드폰 하는 겁니다 여러분

여자친구도 없을텐데 누구랑 연락을 하는건지.... ㅋㅋㅋ(군대로~)

이렇게 딴짓 많이 하다가 모니터에 얼굴 엄청 들이대면서 해설하는 모습이 아주 웃겼어요 ㅋㅋㅋ

군단의 심장 나오고 삼성동으로 스튜디오 옮기면 다시 한번 가보야겠네요 ㅎㅎ

혹시 아까 치어풀 드신분?

아뇨 그 뒤에뒤에요

핸드폰으로는 아마 디시할듯

생각해보니 윤영서 선수랑 화장실에 같이 있었는데 말을 못걸어서 아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