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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웃스탠더
작성일 2013-01-14 00:31:11 KST 조회 201
제목
군대얘기로 뜬금포 날린다. 잘 새겨둬라.

초등학교...아니 초등학교도 다니기 전부터 군대에 대한 막연한 일종의 공포심 비스무리한 걸

 

가지고 있었다. 남자는 2년 동안 군인이 되어야한다. 잘 모르지만 그냥 끔찍했다.

 

나는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아직 십년 넘게 남았으니 그사이 통일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낮은 수준의 생각으로 어린 나이부터 통일을 염원했다.

 

청소년기에는 군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구타? 가혹행위? 아니 애초에 군대라는 게 왜 있는거지? 남자라면 모두가 가야할 정도로 전쟁위기의 상황이기나

 

한건가?

 

결국 시간이 흘러 나역시 예외없이 군대에 가게됐고, 가족과 애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우리집 강아지마저 강제적으로 떠나야한다는 게 몹시 싫었고 분했다.

 

첫날, 나는 한국군대의 허접함을 느낌과 동시에 엄청나게 거대한 '구조' 혹은 '시스템'이 존재한다는걸

 

느꼈다. 한마디로 군대는 몹시 체계적이다. 내 자신이 수천만 분의 1도 안된다는 걸 그냥 몸이 느끼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강제 돌입하게 된다. 나는 다시한번 왜 군대가 존재해야 하는지, 내가 여기 2년동안

 

자유를 피탈당한 채 묶여있어야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했다. 아니, 합리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까지 내가 여기 와야할 이유는 반드시 있을거다. 그 이유를 알아내겠다. 이런 일념이 언제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40일이 지나 훈단 수료할때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다. 실무 배치 받고

 

이병 일병을 거쳐 상병을 지나 병장이 되어서야 슬슬 감을 잡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는지.... 해야만 했는지....

 

전역할 때가 되어서야 머리가 개운해진다. 보람이 느껴진다. 후회도 느껴진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훨씬 나의 일처럼 잘할수 있을거 같다.

 

군대에서 구타가 왜 필요했는지도 알게된다. 후임을 갈구는 게 왜 필요한지도 알게된다.

 

착한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세상에서 나를 걱정해주는 건 부모님밖에 없다는 걸

 

알게된다. 세상엔 나보다 훨씬 더 대단하고 좋은 사람이 넘쳐난다는 걸 알게된다.

 

 징집 군인제도가 이나라에 왜 없어서는 안되는지 뼈져리게 느끼게된다.

 

복무기간 6개월단축이라는 말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저절로 콧방귀뀌게 된다.

 

 

 

어떻게 군대에 가면 군대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되냐고?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야전부대에서, 실무부대에서 몸 담고 생활해야만 알 수 있다.

 

왜 현역장병이 수십만이 있어야 이나라가 존립할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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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무영허 (2013-01-14 00:32: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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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더님 ㅎㅇ
아이콘 무영허 (2013-01-14 00:33: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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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럼 두번 갓다오세요
아이콘 케바케바케바케바케 (2013-01-14 00:34: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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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더님 오랜만에 보는군녀
아이콘 케바케바케바케바케 (2013-01-14 00:34: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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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에 빠져 글을 쓰심
아이콘 러블리설리 (2013-01-14 00:37: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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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웃스탠더아님 ㅋㅋ

그리고 아웃스탠더 정신상태상 나보다 잘난사람이있다 이런말쓸인간이아니지 ㅋㅋ
아이콘 케바케바케바케바케 (2013-01-14 00:38: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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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착한토스 (2013-01-14 00:40: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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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설도 맞는말을 할때가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스탠더 (2013-01-14 00:41: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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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예 틀린말 또 쳐 씨부린 거임

설리 니는 버빵 나한테 불쌍하게 개 쳐발리고도 아직도 여기서 설치다니 얼굴에 철갑을
둘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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