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졸업 예정에 취준생이었던 사람으로서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 (편의상 반말로 갈게요 이해좀)
1. 학점 진짜 ㅈ도 없다, 4.5 만점에 3.0만 넘겨 놓으면 거기서 거기. 단 앞자리를 4점대로 만들 수 있으면 어떻게든 만들어라
2. 졸업생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지만 정말 이거저거 해 볼 수 있는거 다 해봐라, 그게 나중에 자소서 쓸 때 피가되고 살이 된다. => 아마 다들 한 두번쯤, 자소서 쓸 때 뭐 쓸게 있어야지, 하는 선배들 말 들어본 적 있을겁니다.
3. 공대, 특히 기계과 전기과면 영어점수 없어도 취업 잘된다. 너무 죽자고 매달리지 말고 최소 점수만 넘겨놓으면 그냥 2에서 말한 경험 쌓는데 주력해라. 막노동 노가다 알바라도 건설회사 쓸 땐 경험으로 쓸 수 있고 국토대장정, 땅끝마을까지 자전거여행, 뭐 이런거 하나 있어주면 자기 어필하기 딱 좋다.
4. 특히나 공대생들이면 여자들에 비해 불리하다, 하는 자격지심 느낄 수 있는데 절대 그럴 필요 없음. 밑에 댓글에서도 썼듯, x달고 나온게 스펙이라고 취업 시장에서 여자는 절대적으로 불리함. 입사한 회사 인사팀 대리한테 들은 내용인데 올해 대기업 신입 채용 인원 중 여자 비율이 18%라더라. + 우리 회사만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군대 다녀온 사람이 1년 더 승진 빠르다더라.
5. 언변을 키워라. 제일 절대적임. 주위에서 서류, 인적성 이런건 다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매일 광탈한다는 사람 보면 대부분 임기응변, 화술, 언변이 딸리는 경우가 많다. 이건 진짜 단기간 내에 되는게 아니니까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사람들 많이 만나보고 많이 이야기해보고 미리미리 키워놔야 나중에 피 안 본다.
입사되고 내년까지 할 일 없어서. 돈 없어서 해외여행도 못가고 스키장 -> 방구석 -> 술집 이렇게만 전전하고 있는 졸예자가 씀.
스2이야기 : 맹독충 너무 귀여운듯. 점멸자로 쏴죽일 때 터지는 으아아악! 소리 완전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