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오전 8시 비행기로 미국행에 오르는 이영호는 "MLG 폴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분위기를 바꾸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스타2에서 테란이 최약체 종족이라는 평가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GSL에서는 저그 이승현이, 스타리그에서는 프로토스 정윤종이 우승한 것에 대해 "그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우승까지 차지한 것"이라 답할 뿐이었다. 이는 곧 MLG에서 이영호가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영호는 지난 6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MLG 인비테이셔널의 기억을 잊지 못했다. "외국 팬들의 응원 함성을 들으면서 흥분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는 이영호는 당시 인터뷰에서도 "인비테이셔널이 아니라 챔피언십 본선에 출전해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호는 "불과 5개월만에 챔피언십에 출전할 기회를 잡을 줄은 몰랐다. 내 손으로 출전권을 따낸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은 "최근 이영호가 여러 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본인이 MLG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감이 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남윤성 기사라 이영호 말만 복사해서 붙여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