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유미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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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23 11:04:44 KST | 조회 | 143 |
제목 |
그런데 여기에 잘못 지분을 나누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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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로게이의 후로의식 결여-_-.
연맹부터 선수까지 다 이게 잘못되어 어리숙하고 ㄱㄱㅇ에 비해 느물느물한 대처가 나오고 질질 끌고 감정에 호소하고 지저분한 장면이 나왔던 거지.
굳이 지분을 나누자면 ㄱㄱㅇ는 팀의 왕누님과 프로 팀의 구단주라는 스탠스를 동시에 고수함으로서 그녀를 대하는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게 크지. 누나를 요구할 땐 구단주를, 구단주를 요구할 땐 누나가 등장하면 그것도 대하는 입장에서 곤혹스러운 법이야.
그런데 이런 지분을 나누는 일이 ㄱㄱㅇ이 어느정도 잘못했다고 해서 원인의 책임을 물을 순 없지.
어리고 게임밖에 안하는 애들인데 뭘 요구하겠냐고 하려면 처음부터 후로게이라고 하지 말았어야지. 프로라는 말이 좀 형이상학적이라 이 말이 요구하는 게 애매하고 혼란스러울 순 있어. 프로운동 선수들도 사실 이것보다 지저분한 일 많이 생기고 물의빚고 까이고 그런다. 인성, 실력, 여론적인 리스크 대처면에서 완벽하기가 힘들지.
그런데 최소한 어린아이처럼 행동하진 말았어야지. 계약관계가 얽혀있는데도 누나니까 믿고 어쩌고 했다가 뒤통수 맞았다는 건 아무 변명도 안된다. 그냥 사회도 아니고 프로세계라는 의식이 있었으면 이렇게는 못한다. 자기 스탠스를 분명하게 취하고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해야 사무적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데, 지금 문제들을 보면 일말의 감정이나 소심하여 끝맺음이 애매해져서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 여기서는 인성이고 뭐고 프로의식이 결여되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동네 피시방에서 만난 사이도 아니고-_-
특히, 파벌을 형성하여 분위기를 만든 것은 정말 악질적인 죄다. 이건 의도가 들어갔든 안들어갔든 명명백백해. 감독은 뭐하고 있었냐고 물으면 그 반대로 묻는 것도 가능한 일이야. 여기서 양비론으로 들어가는 일이 잦은데, 양비론으로 들어가느니 차라리 상쇄시켜서 없애버려야지. 그래도 이간질당하여 이차적인 분위기악화를 만든 일, 계약관계의 깔끔한 정리 없이 스트리밍한 일, 기타 등등의 책임은 남는다.
E스포츠가 판이 작아서 한두 팀만 흔들려도 판 전체에 회자되고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지금 일은 연맹 회장부터 팀 선수까지 싸그리 꿍얼꿍얼 애매한 대답만을 내놓다가 침몰해서 판 전체가 흔들리게 만들었어. 차라리 공격적이더라도 계약관계나, 윤리적인 기준은 확실히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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