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설이 짱인거 같음

게임의 맥을 잘 짚는다는 부분에서는

그슬 해설진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하니

해설의 기본인 해설력은 일단 논외로 치고

흥분을 잘해서 좋음

잘한다는게 흥분을 막 한다는게 아니라

흥분을 해도 해설을 놓지 않음

지금 왜 흥분해야 하는지 왜 다급한 상황인지

딱 짚으면서 상황에 딱 적절한 해설을 놓치지 않는다는게 크다고 봄

단편적으로는

언제였드라 결승급 방송이었는데

경기 끝나고 다음경기 시작전 중계진 화면 잡혔을 때

다른 해설들 앞에 경기중계를 위한 자료 A4 놓여있는거

채해설 앞에꺼만 구겨지고 더러는 찢겨있고 뭐 그런 깨알같은 장면들

다급한 상황 해설하면서 혼자 일어서가지고 모니터 흔드는 장면도 있었고

농담따먹기와 해설 흥분력이 적절하게 뒤범벅이 된

e스포츠판에서 가장 뛰어난 해설이라고 생각함 

전 기사도

채정원의 포인트는 흥분
안준영의 포인트는 속사포

한가지 단점이라면, 경기가 거의 다 끝난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안하고 계속 '지금 상황에선 이렇게 하는게 최선이고, 이렇게 하는게 옳은판단이고' 하면서 상황 짚어주는 중계만 함

아 그리고 안준영은 하나 더
웬만해선 보기 힘든 부분을 꼼꼼히 보거나, 심지어 예측도 함.
(일꾼들이 가스에 뭉쳐있는 거 아닌가요? 적중)

JJ//이제 그거 정리는 대충 다른 해설이 맡으면 되니까여

남자라면 박대만

때국놈// 채땅굴은 대부분 엔진이랑 호흡 맞추는데, 엔진도 그런식으로 마무리 할 줄 모름

이번 결승 마지막세트에서 이승현 최연소 스2 우승에 부르짖을만한 상황에서도 둘 다 상황짚어주고있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