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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2-10-20 12:25:39 KST | 조회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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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와 고대의 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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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대로 사는게 인간 최고임. 이거 비판하는 새기들은 지죳대로 못하니까 부러워서 그러는거ㅋㅋ"
(플라톤 저, 최민홍 역, 「소피스트 고르기아스 서간집」, 상서각, 1983)
소피스트들이 얼마나 아가리를 털고 다녔는지를 대표하는 문장입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장 개념없는 논리인데, 이걸 이미 2천년 전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는 타파하기가 매우 그지같습니다. 왜냐하면,
욕망대로 할 수 있고 욕망대로 사는 사람 > 기준에 부합합니다
욕망대로 할 수 있는데 욕망대로 안 사는 사람 > 못하니까 안하는거라고 몰아붙입니다
욕망대로 했었는데 욕망대로 안 하는 사람 > 존1나 특수한 경우라고 지랄합니다
욕망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 > 닥치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서는 정공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마치 트로이의 목마처럼 다른 방법으로 노려야하지요.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는 보편적인 논리를 내세울 경우, '제가 생각하는 보편성은 이렇습니다', 하면서 말꼬리를 틀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따라서 지금 당장을 무기로 삼아야합니다. 알겠습니다, 소피스트님. 지금부터 제 욕망에 따라 당신을 강간하겠습니다. 본능적으로 소피스트의 입에서 "아.. 안돼.."가 나오는 순간을 노리세요.
과거 여호와의 증인들이 학원 선생님께 전도를 하러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전 장교 출신이신 영어선생님은 병역 이야기를 물어봤습니다. 그네들은 '우린 비폭력 무저항주의라 적군이 총 내밀어도 걍 맞는게 우리 신조임ㅋ' 라고 했답니다.
"그럼 제가 지금 님한테 싸대기 100대 날릴건데 맞음? 맞아주면 입교함"
하니까 안된다면서 도망갔다고 합니다. 개인과 연관짓는 방법은 정말 파개적인 방법입니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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