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2월부터 스타2 클베를 하게 되면서 XP토너먼트 대회도 참가하고 2년간 활동했던 저의 운동장이었던 PlayXP
저에게 스타2란 세상에 저를 조금이나마 알리게 된 시초였다고 봅니다
스타2를 하며 다양한 인맥을 얻게 되고 방송도 출연하게 되고 실력이 점점 늘어 사람들이 저를 조금씩 알아봐주기 시작했었습니다
저에게 정말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던 게임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 행복을 더이상 느낄수가 없을것같습니다
스무살이 되고 대학에 입학을 하니까 부모님이 게임은 접으라고 말씀을 계속해왔지만 전꿋꿋이 스타2를 했죠
정보보호학과에 들어간 저는 지금도 게임업계에 몸을 담그고 싶은 열정이 아직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게임에 대한 저의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keg에 나가게 되었고요
결과는 충남 우승이었지만 그 대표자리를 포기했습니다
고지식한 저의 부모님이 저의 행복까지도 이렇게 부셔버리는 지경까지 왔는데 저는 무슨재미로 살까요
PlayXP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는 그동안 정말 행복했고
스타2가 있어 지난 2년 반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글을 마무리하며 저는 지극히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CSL을 못나가게 된건 정말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제 닉네임은 잊지 말아주세요
제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스타2와 PlayXP는 있으니까요
늦은 밤에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