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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30 02:29:54 KST | 조회 | 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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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왕조들의 딜레마를 아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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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딜레마를 알면 왜 중국이 우리나라 그렇게 처들어왔는데 실제로 군현을 설치한 것은 한무제밖에 없는가를 알게 됩니다.
이 딜레마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역시 진의 시황제인데 전국을 통일하고 여러 제도들을 통합하는데 그건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왜냐? 법가사상을 중심으로 한 진이기 때문에 엄격한 형벌이 적용되어서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남쪽으로는 양쯔강 유역에서 광동성, 광서성, 베트남 북부에 이르는 엄청난 영역을 차지했고 북으로는 오르도스지역의 흉노를 밀어내고 만리장성을 쌓았죠.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바로 점령한 지역에 군현을 설치해서 관리를 파견하고 그 일대를 장악하기위해 죄인들을 강제로 이주시켜서 군과 현을 구성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한족보다 이민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북방은 유목민족들이라 만리장성을 쌓아놓으니 그 남쪽 땅이 빈땅이라 수월하게 군현이 유지되었지만 남쪽의 영역은 이민족들도 많이 존재하였고 이들 모두 농경생활을 어느정도 하던 민족들이라 자신들의 땅을 빼앗고 들어온 한족에 적개심이 강해서 사이가 엄청나게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진, 한, 삼국시대의 오, 남북조의 남조, 수, 당, 송, 원, 명의 역대 중국왕조와 거의 매년 전쟁이 터지던 곳이 이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상당규모의 병력을 놓을 수 밖에 없죠. 북방의 유목민족들도 힘겨운데 뒤에서 바늘로 툭툭 찌르니까 얼마나 골치아프겠습니까?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형식상의 조공과 책봉이죠. 중국 이외의 국가들에게 조공을 받고 책봉을 해주는 대신 일종의 동맹관계를 형성해서 내편을 많이 만들어 침략받는 국가의 숫자를 줄이려는 발악이죠. 하지만 세상일이 자기뜻대로 되겠습니까? 조공과 책봉을 해도 미친듯이 처들어오는 주변국때문에 오랑케라는 개념도 만들어버린...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옛날에 왜케 중요시 했냐면 동방에서 자신들과 비슷한 정치구조를 갖추고 있고 북방민족에 노이로제가 걸린게 똑같아서 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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