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자살이라는 걸 처음으로 목격함

이번 주 목요일인가

명학역에서 누가 철로에 뛰어들어 자살한 걸 바로 옆에서 봤음

그게 그냥 단순 지하철이 아니라 지나갈 떄 귀가 울릴 정도로 빠른 기차여서

(정확히 무슨 기차인지는 몰겠음)  

 

핏덩어리라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더이다....;;

무슨 사람의 몸이 분쇄기로 갈아버린 것처럼 조각조각이 나서

경찰이랑 119가 왔는데 시체를 덮어주지도 못하고, 수습하기도 난감하게 되버림...몸이 수십 조각은 나버려서...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얼굴 찾는 것도 어려워 보였음...

어떤 중년 아저씨는 이건 팔이다 저건 다리다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고...ㅡㅡ;;

 

 

 

 

;; 그걸 왜봐요

글만 봐도 속이 안 좋아지네요;;

사람 죽는것도 몇번 보면 면역이 되서, 특히나 험한 일 하는 아저씨들은 면역이 되서.
저분은 그런 분인듯.

아..;

으어어; 으어..

아 진짜 꿈자리 뒤숭숭하셧겠다 ㅠㅠ

그럼 열차는.. 그냥 지나가버리나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놈이지만
가면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네요.
빈부 격차는 어떻게든 해결야할 문제인 듯. 왜 이렇게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지

지하철 기사가 제일 쇼크...; 창문에 다붙

명학역?? 가까운데서 일어났네.. 우리집 관악역 근처인데 7월달에도 누구 한명 죽더니...

수면제먹고 자살하는게 젤 편하게죽는건데 왜 힘들게 죽을까..

난지공원쪽 가면 물에 퉁퉁 불어있는 시체가 종종 보이죠.. 살아있기가 너무나 버거운 나라에서 생존해있는 우리가 기특합니다

저 안양에 사는데... 저희 동네에 납치범있다는 소문도 돌고있어요

기차는 한참은 더가다가 멈춰세워졌고요. 경찰이랑 119가 와서 상황 통제하더군요. 구조대도 같이 와서 도와줬어요. 명학역이 탁 트인 지상에 있는 역사이고 바깥 시내에서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라 주변이 난리가 났었죠. 또 그 위에 육교까지 있는 지라, 한바탕 소동이었네요...;;

좀 잔인한 말 같지만, 아무리 심리적 궁지에 몰려도, 자살하는 사람들 제발,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줬으면 하네요. 적어도 자기와 상관도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잔뜩 민폐 및, 트라우마나 남기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이기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