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해봅시다. 누가 공부안하고 게임본다고 뭐라고 하면?

친구가 "너 왜 공부 안하고 맨날 GSL만 보냐? 게임만 하냐고...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성적을 내야 학생이지." 하면서 닦달하면 GSL 안보고 공부 열심히 합니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죠. 그냥 그 친구에 대해 반감만 들겠지요.

프로게이머에게 연습을 강요하고 다른 게임을 못하게 하고 이런거 솔직히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도움 안되는 잔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프로라고 해도 게임을 때려치던 게임을 안하고 공부하러 떠나던 걍 놀던 그건 선수의 자유지요. 그리고 그 자유는 본인이 100% 책임지는거고.

프로게이머들이 미성년자들도 많고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만만하게 조언해주는데 효과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대입해서 생각해보세요. 성적이 자꾸 떨어지는데 누가 공부하라고 닦달하면 공부 더 하기 싫죠.

아니 근데 문제는

저렇게 노는걸 옹호하는게 문제

선수들 돈은 팬들한테서 나오지만(팬이 돈주는 건 아니지만 인기가 있어야 기업 스폰이 붙으니까요) 제 돈은 친구한테서 나오는 게 아니죠

fots / 저게 그냥 막가는식으로 노는건지 쉬는건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여... 물론 롤승철 1000게임이라면 정말로 심각한거같긴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고 사태가 나아지진 않습니다. 옆에서 뭐라고 한다고 태도를 안 고치면 자기 손해일 뿐이죠.

그냥 자기가 알기전에는 모름. 우리가 말을 하든 뭔짓을 하든 소용이 없다는게 함정. 결국에는 자기가 망하거나 떨어지기 전에는 절대 못 헤어나옴. 안그럼 접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