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레이드일화(2)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놀이터 모래바닥에서 팽이를 돌리면서 놀고있었음.

그 당시 팽이에는 소위 성수 스티커라고 플라스틱쪼가리에 붙어있는 부품이 있었음.

항상 그걸 끼고 팽이를 돌려댔는데, 어떤 놈이 갑자기 팽이를 돌린후에 엎드려서 팽이를 유심히 보는거임.

그러더니 ' 얘들아 이렇게 보니까 성수보인다 성수 와 ㅅㅂ...'

지금 보면 당연히 개구라였지만, 그때 당시는 참말인거 같아서 너도나도 엎드려서 팽이를 보았고

문성원 의료선 견제당한 저그마냥 여기저기서 소식이 들려왔음.

'야 진짜 성수보인다!!!', '오오오호호홓ㅎ 백호!!!!', '와;;; 만화가 거짓말이 아니였구나...'

뭐 이런 감탄사가 연신 터져나왔고 이 소식은 이웃초등학교까지 퍼져나갔음.

지금 생각해보면 개쪽팔림 ㅠㅠ 아마 처음 성수나온다고 말했던 새1끼는 지금 다단계 하고 있을듯

혹은 용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