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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tsuhiro
작성일 2012-08-31 03:17:37 KST 조회 773
제목
분쟁의 날개, 스2 2년의 역사(完)

http://www.ilbe.com/161665152


우선 다른 사이트에 먼저 올려서 어투가 불손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모르시겠시겠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여기에서 그만하려구요.


대충 이제 분쟁이 끝나고 화합을 해야 할 상황에 과거사를 계속 다뤄온 게 제 포지션인데,

앞으로 연맹과 협회 함께하길 바라고 그저 시청자로서 명경기만을 원할 뿐입니다.

오늘은 가카테란의 재발견이었죠.

WCG 2011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안호진과 재경기 나왔던 때랑. ㅋ

너무 부족하지만 그냥 리뷰로써 봐주셨으면 합니다.





1편 : http://www.ilbe.com/138160767

2편 : http://www.ilbe.com/138188761

3편 : http://www.ilbe.com/138197403

4편 : http://www.ilbe.com/138829760

5편 : http://www.ilbe.com/138884222

6편 : http://www.ilbe.com/140049483

7편 : http://www.ilbe.com/143723921

8편 : http://www.ilbe.com/148051492

9편 : http://www.ilbe.com/149091091


대망의 마지막편이다. 게이들아.

시리즈물 미안했다. 다른 시리즈물도 보면서 왜 욕을 먹는지 알았다.

그 동안 시리즈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베게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지식을 주었던 글도 많았지만,

시리즈가 심해져서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경우도 역시 있었지.


이를테면 친목과 친목질의 차이라고 봐.

시리즈물이라도 퀄리티가 갖춰지고 니들의 관심사에 영합한다면 그건 옳은 컨텐츠겠지만,

그저 따라서 시리즈물로 근근히 생명 이어나가면서 관심도 없는 애들한테 어필한다면 그건 시리즈질 쓰레기 컨텐츠지.

링겔 호흡기 전제로 결국 생존만을 위한 식물인간 같은 컨텐츠.


얼마 전에 충분한 조사도 없이 시리즈물로 이어나가려는 어떤 글을 보고 멘붕이 왔어.

그러면서 스스로도 반성하게 된 것이,

누구에게나 재미있을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게 충족되어서 일베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단 특정 취미나 컨셉에 맞으면 일베 누르고 보는 '재미' 이전의 '성향'에 따른 게 아니냐는거지.


결국 내린 결론은 시리즈물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라는 거였어.

오히려 협소한 취미. 소개면 몰라도 그걸 심층적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결론이었어.

뭐 그래서 여러 생각하다가 그만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끝은 봐야하지 않겠냐.

구상은 한 적 없어.

그래도 이야기가 기-승-전에서 끝나면 안되잖아.

졸속이라도, 별로 아름답지 않더라도 끝은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서론이 길었고 이제 시작할께.




주작



앞서 설명했었던 스1판의 부진에서 주작은 이야기하지 않고 있었어.

아마 이 사건이 없었다면 케스파는 시종일관 블리자드에게 갑의 입장일 수 있었을지도(아니 적어도 생명연장은 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

블리자드 측에선 울며 겨자먹기더라도 결국은 게임 자체의 공급에서 여러가지 파생시킬 수 있는 송유관,

e스포츠라는 것은 무상이어도 좋다는 입장이었지.

순수하게 선수들이 겨루면서 실력에 의해 본좌가 나오고 혁명도 이어지고,

응원했던 선수가 부진하다가도 갑자기 부활하는 그런 드라마.

각본 없는 드라마.


그렇지만 케스파도 블리자드도 몰랐던 드라마를 썼던 인물이 있었던 것이지.


마재윤...


스타에 관심없는 이들에게는 그저 마레기 씹새끼 개새끼 주작새끼 별창새끼일거야.

하지만 전성기의 마재윤을 실시간으로 봐왔던 사람에게 그는 더더욱 마레기 씹새끼 개새끼 언급해선 안될 볼드모트새끼지.




빛났던 과거모든 영광을 걷어찬 현재
정상급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정상급 스타크래프트 프로브로커
데뷔 2년 후 본좌 2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1]
모두를 무릎꿇린 프로토스의 대재앙모두의 뒤통수를 친 e스포츠의 대재앙
임이최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4대 본좌[2]e스포츠 사상 최대의 위기를 불러온 범죄 본좌



임요환이 테란이 암울하던 시절 역성혁명으로 황제에 올랐다고 하면,

그 뒤를 이은 이윤열이 스타판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하고,

전성기에 한정할 때는 80%에 달하는 승률로 '최연성을 이겨라' 카피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괴물 모습을 보였던,

말도 안된다고 '치터 테란'(맵핵을 쓰지 않고선 이럴 수 없다는 의미지)이라 불리던 최연성이 3대째를 이어갔지.



테란왕국의 계보가 이어지던 시절.

그리고 늘상 2인자이던 홍진호의 비극과 3연벙 사태가 있었고,

프로토스의 우승은 '전설'인 것처럼 암울하던 시절.



마치 황제가 반역하듯 쿠데타를 일으켰던 것이 바로 마레기였지.

자신을 도발하는 선수들은 조지명식에서 자기조로 다 끌어와서 압살하던 것이 마재윤.

3대째 이어져온 정권은 마재윤으로 넘어가서 굳어지는 것만 같던 시절이었다.

(임요환은 개인적으로 자신을 이을 e스포츠의 아이콘, 선수협을 이끌어갈 인재로 마재윤을 지목했었지.)



이후 뭔가 듣보잡인데 코 큰 리그브레이커 토스가 마재윤과 결승에 맞붙게 되었지.

성전이라고 하는 강민 VS 마재윤 결승을 무너뜨리며.

결승 전에 허세를 부리며 '3:0으로 지기 싫으면 열심히 하세요.' 라고 푸켓으로 휴가간 듣보잡.


푸켓몬스터.jpg 


마레기가 그랬던가? '저랑 붙을라면 우승 3번 하고 오시든가.'



1309076747_1.JPG 


결과는 혁명.


이후 마레기는 조작 이전에도 마레기라 불리는 안습 상황을 이어나갔고,

현재 임요환빠들이 임요환의 부활을 바라듯 마재윤의 1승만 나오면 환호하던 시절이 있었지.

최연성은 마재윤에게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면 종족을 바꿔보라고 충고하기도 했고,

마레기는 종족전향을 한 번 했지만 참패 관광을 당하기도 하고.

2군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그리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되지.

그 이전에도 스갤에선 암시가 있었지만,

그저 마레기 안티들이 말하는 설레발이라고,

웃기지 말라고 치부했던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만다.


주작.jpg 


주작2.jpg 


주작을 했다는 게 그저 그저 그런 게이머가 아닌,

모두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고,

현재 이영호 이상의 포스를 전성기때 그 이상으로 풍기던 선수가 가담했다는 것.

그것도 팀의 맏형 노릇을 해야 할 때 팀원과 친구들을 부추겨서 했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

스1은 10년 넘게 오래된 게임이라서 망한 게 아니야.

사람들이 진정성을 갖고 감정이입했던 것이 이종격투기가 아닌 프로레슬링이었다는 거냐는 생각에 충격을 받고 등을 돌렸기 때문이지.


스폰을 해주는 기업들도 이미지 악화에 대한 피해를 많이 입었을거야.

마레기의 조작은 개인의 조작이 문제가 아니었어.

사기를 쳤다.... 가 아니라 모두에게 말한거지.

"산타클로스도 피터팬도 없어. 병신 새끼들아."

"그리고 한채영 의젖이야."



그 당시의 충격은 보통이 아니었지.

신모씨라고 언급했는데 괜한 신상호가 후보에 올라서 조작 오해받고 신상호 아버지 뒷목잡고 쓰러졌고.

진영수 진영화 구분 못하는 병신 때문에 괜히 이름 비슷한 선수들도 아직도 조작범 소리를 뉴비들한테 듣기도 하고.


3.3혁명도 조작이라는 음모론이 아직도 나오고,

3연병도 임요환과 홍진호가 짜고 친거란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소수지만.)



음모론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좌빨 좀비가 될 정도로 그렇게 충격이 컸다는거야.




그렇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위험을 느끼기도 했고,

저 새끼 케스파한테 맡겨선 안되겠다고,


내가직접나서겠다.jpg 


라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겠지.




GSL


GSL의 성공은 신작에 대한 버프도 있었을거고 임요환의 전향 버프도 있었을거야.

하지만 가장 큰 니즈는 '케스파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하는 깨끗한 리그'라는 거란 게 주관적인 판단이다.


이미 기업의 논리, 그리고 도박과 조작에 따른 얼룩.

그것을 벗어나서 초심으로 해보자는 시도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기 때문일거야.



하지만 그것을 구체화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했지.

선수도, 해설자도, 시청자도 준비가 덜 된 채로 헛좆질을 하고 있었다.

처음이란 아름다운 것이지만,

숙성된 것은 아니기에,

일베게이들이 처음 아다 떼면서 보지 못 찾고 헛좆질하듯 GSL에도 시행착오가 많았지.


타이밍? 연출? 게임성? 다 떠나서 그때는 성숙 자체가 없었어.

블리자드도 성숙하지 못했고.(그 당시 스2를 현재 디아3와 겹쳐보면 될 듯.)

곰티비도 부족했지.

하지만 곰티비를 부정하는 건 아니야.

한 순간의 성공은 재능으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지속적인 성공은 재능이 아닌 내공에 의한 것이니까.

내공을 쌓기 위한 기회 자체는 애초에 케스파에 의해 차단되었었고.(곰TV 클래식)


아무튼 운때가 맞지 않았었는지 GSL에선 결승전 비극이 마치 저주받은 듯 이어진다.




 

 




이런 결승전이 이루어졌고,

그 이후에도 이런 결승전이 이어지지.


GSLSTFinal_03.jpg


중간에 흥한 것은 8강, 4강.

결승전은 귀신같이 망하면서 언제나 망하는 체제를 유지한다.


스토리는 뭐냐?

자극이 아니야.

기-승-전-결이지.


스토리를 쌓기 위해서는 너무 짧은 시간이 주어진 GSL에게 스토리를 원하는 건 가혹한 일일지도 몰라.

'정석'이란 게 나오기도 전에 너무도 많은 선수들이 빨리 흥하고 몰락하고를 반복했지.


'경기 그 자체'를 보는 이들에겐 만족스러웠을지 몰라도,

선수 자체, 팀 자체를 응원하는 이들에게는 망하는 스토리였지.


특히나 초대 우승자 김원기는 이후 성적을 내지 못하고 TSL에서 항명사태 일으키고,

스2협의회에 달려가서 언플 날리다가,

결국 지도 운지하고 스2협의회도 해체시키는 주범이 되었다.

(이후 스타테일 LOL감독으로 전향하고 로코도코도 스타테일에 오는 등 잘 나가는 듯 했더니 관리 못해서 스타테일 LOL팀은 해체되었지. 군대가서 인성 키워라 원기야. )




그 와중 계속해서 표류하던 스타리그와 MSL.

그리고 충격적인 발표도 나왔지.




554802743_a7pFDIxV_tq.JPG 



결국 MBC게임이 사라지고 음악채널로 전환하게 된다.

이후 위메이드 화승 엠겜을 포함해서 스1에서도 비극이 닥치고,

이젠 누가 잘 나가냐? 가 아닌 누가 덜 망하냐 판이 되어가는 거라고... 팬들은 생각할 수밖에 없었지.



3당 합당


GSL은 자생력을 갖춘 상태였고, 수익모델도 충분했어 사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기반이 충분치 않았지. 추진력을 얻기 위해선 뭔가가 필요했다.


블리자드는 신작 '군단의 심장'(스1으로 따지자면 브루드워)를 흥행시켜야 할 니즈가 있었고,


케스파에선 마지막 불꽃을 불살랐지만...








이후 스폰을 얻지 못하고 스타리그도 프로리그도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


결국 자신이 가진 취약점과 목표를 위해 마치 3당합당하듯 서로는 비전선포식을 거행한다.


비전.jpg 



앞으로 블리자드/케스파/GSL은 함께 갈 거라고.


그리고 프로리그는 스1/스2로 병행할거고,

스2로 전환할거라고.


그리고 스타리그는 GSL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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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H (2012-08-31 04:23: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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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심장.

케스파가 깽판 친거서부터 팬들이 하나되서 모이고 연맹선수들이 보이콧해서 이뤄낸 동료들의 권리에 대해서. 역사는 글로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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