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라페스타에서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2 락페스티벌을 함.
다들 박완규 온데 쑤근쑤근 사람들 꽤 모였지.
내귀에도청장치, 로맨틱펀치 등등 세네곡씩 부름.
결국 시작한지 3시간만에 박완규씨 등장.
한곡 하더니 대뜸 이런 이야길 하더라.
"저는 e스포츠 홍보대사입니다.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프도 자주 뜁니다. 용산 가면 재밌어요. 저 요즘 용산 자주 출몰합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길 왜 할까. 광장에서 콘서트 보는 사람 중에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라고... 설마 그 이야기를...?
"제가 요즘 기분이 좀 안좋습니다. 정말 좋아했던, 활발하고 멋진 선수가 있었는데... 꼭 살리고 싶었는데...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습니다..."
"아내 때리고, 주작하고 이딴 새끼는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우리 우정호 선수 같이 착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를 데려가는지... 하늘에 있는 우정호 선수에게 바칩니다. 나가수에서 마지막에 불렀던 소금인형!"
박완규씨가 이 노래를 열창하고 글썽이는 눈물을 봤을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