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주도권? 다 사람들을 빙다리 핫바지로 보는 소립니다. 언플에 말려들지 마세요.
케스파는 대한체육회 승인단체입니다. 유관기관의 지원금, 게임단운영 기업들의 가입금, 회비, 광고비용 등등
수많은 눈먼 돈이 케스파로 흘러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요.
근데 승부조작 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방구석 폐인들의 잉여문화에서 새로운 개념의 깨끗한 스포츠까지 올려놓았던 스타크래프트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쓰레기들이 하는 쓰레기놀이로 사정없이 추락해버립니다.
거기에 스2와 외환위기가 겹쳤죠. 스1은 이제 버려야할 시점이 온겁니다.
그러면서 프로게임단이 7개로 줄어들고, 8게임단 호흡기만 붙여놓고 연명중입니다. 아예 파이자체가 줄어들었어요.
이렇게 되면 당연히 케스파로 들어오는 돈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스1을 버려야만 했어요.
근데 곰tv클래식 이후로 와신상담하며 비수를 갈던 곰티비가 스2로 대역전극을 노렸습니다. 덕분에 케스파는 스1을 버릴 타이밍을 놓쳐버린거죠.
스2는 케스파를 배제한 덕분에 스1과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원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핫식스 판매량 증가에서 보이는것 처럼 젊은 세대의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im이 lg스폰서를 받고, mvp가 롯데칠성의 스폰을 받고 있죠.
이 스폰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일단 대기업이 움직인 이상 스2의 순기능은 입증 된겁니다. LG 스2 스폰하려고 하는거에 아마 직원들은 버전 1.0이 버전 2.0143이 되는 미친듯한 직무에 시달렸을거에요. 기업은 절대로 '의미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이제 스1의 남은 게임단도 마레기, 찬조작, 온풍신의 스1을 벗어나 스2로 넘어오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미 스2는 곰티비의 눈물겨운 반격과 노력으로 이미 상당히 페어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죠. 여기서 협회에 돌아가는 돈이 얼마나 될까요. 누가 협회 소속으로 스2하려 할까요. 연맹소속으로 하지. 이미지 차이가 엄청난데
그래서 케스파는 발악을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케스파는 지금 케스파를 이루는 기업들로부터 버려지기 직전일거라 예상됩니다. 왜냐구요? 제가 기업 오너였으면 진작버렸어요. 그러니까 mbc는 게임을 없앴고, 게임단들이 해체를 했겠죠. 연맹 스폰 회사들과 협회소속 게임단회사들의 이미지를 눈감고 떠올려보세요. 협회쪽은 왠지 더 지저분할걸요.
케스파가 이러는건 다 눈먼 돈들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게임하면서 주변의 시선, 엄마크리, 아빠크리 그런걸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으면 절대 케스파쪽으로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열정, 혼, 노력, 흥겨움의 가치를 돈으로 비벼버리려는 세력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