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가 걱정하는건 이거같아요.

다른 케스파가 직면한 위기들은 접어 두고서라도, 케스파가 지금 당장 프로리그 파이를 키우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는, 케스파 소속 1.5~2군 게이머들의 이탈 확률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팀의 주전급이 아닌 선수들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연봉 1~2천만원 정도를 받을거라고 생각되는데 (연습생의 경우에는 그 이하일수도), 그들의 실력이 모두 코드 a급까지는 올라오지 않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코드a나 그 이상급의 실력까지 실력이 올라왔을때, 과연 협회가 주전급에 비해 인기가 없는 그들에게 그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기존의 주전선수들에 비해, 그리고 당장 gsl이나 해외대회에서 얻어서 벌 수 있는 성적에 비해) 연봉을 지불해 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협회가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늘어나거나, 혹은 그 자원들이 무단으로 이탈 할 수 있을때 무슨 방법으로 그들을 잡느냐는거죠.

이전에는 케스파 이외의 선택이 없었겠찌만, 지금은 연맹에 들어가는 선택도 있고, 해외팀에 입단하는 선택도 있으니 케스파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반 독접적인 수입구조가 무너지는 위기를 느끼는거죠. 협회가 연맹과 경쟁해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협회보다 더 큰 파이를 가지고 더 큰 자본도 가질 수 있는 해외팀들과의 경쟁에서 협회가 이전같은 강력한 힘을 유지하는건 힘들죠.

그래서 협회가 시도했던게, 빠르게 곰티비를 압박해서 발밑에 두고 연맹을 지배하는(혹은 반붕괴시키는) 속공 전략이었던것 같은데, 협회의 판단과는 다른 반응으로 저항하고 있죠. 지금 협회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어서 매우 불안한 심정일겁니다.

한줄요약- 전세계 스투판 파이가 생각보다 커서 협회가 지배할 능력이 안되고, 그로인해 협회는 위기상황임

지배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게임중독자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이스포츠를 자기들이 독식해서 통째로 없애려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익에 혈안이 되어있는 케스파 새끼들아 이 판은 돈 안되는 판이니까 돈 쳐바르면서 병신짓 하지 말고 당장 꺼져 ㅉㅉㅉ

솔직히 말하자면 케스파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죠. 지배해왔으니까요. 근데 협회없이 GSL을 꾸려왔던 곰TV와 연맹에 척을 진다면 당연히 연맹쪽에서도 반격이 날아올거란걸 생각못할리가 없었을걸요.

일정이 안된다는 뻔히 보이는 핑계까지 대가며 GSL을 참가안시키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연맹쪽의 보이콧 사태도 어느정도 예상하지 않았을까요... 사실 이 일도 케스파가 얻을수 있는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케스파가 아무 생각없이 혹은 님 글의 의도대로 해본거라면 머리가 빈거거나 정말 급하다고 생각해서 머리가 비어졌거나. 전 아무리 생각해도 케스파가 이득보는게 없을거같네요

ㄴ 케스파가 지금까지 얻은게 거의 없다는걸 볼때, 케스파의 오판이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네요.

...만약! 블리자드가 곰TV 중계권이 끝난후 케스파쪽에 독점중계권을 줘버린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케스파는 곰티비랑 파워게임을 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곰티비와 연맹이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단결해서 카운터 펀치를 잘 날린거라고 생각합니다.

ㄴ ㅎㅎ. 그게 저희에겐 최상의 시나리오.부디 이 일은 잘 해결되길

이제 자신들이 지재권협상에서 얼마나 미래를 보지 못하고 ㅄ같은 판단을 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