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선수들이 승자 1회전에서 초반에는 한 세트도 못 잡고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아직은 뭐가 2% 부족하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구나"라고 느꼈는데 이건 무슨, 실력 성장이 대회 진행 속도보다 더 빠르네요...
처음엔 연맹 선수 멘탈, 그 다음엔 (특히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저저/프프전이었으니까) 운 탓을 했지만 이제는 뭐라 할 말이...
이대로 간다면 당장 다가오는 코드 A 예선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봅니다.
스타2판 초창기 때부터 지켜봐왔던 분들께는 최근 경기 내용과 결과에 진짜 배신감 느낄만 하겠지만 정작 타격을 가장 많이 입은 사람들은 선수들 본인일 것입니다, 경기 끝난 후 표정들 보시면 다 아시겠지만요.
이 계기로 현재 주소가 어쨌건 연맹과 협회를 불문하고 선수들 모두가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고, 더 질이 높은 경기들을 기대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봅시다, 열심히 안 하는 사람들은 필히 떨어질 테니까요. 이럴 수록 연맹 선수들에게 더 응원을 해줍시다, 협회 선수들 인터뷰 보면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게 된다니까 프로정신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판도 하나가 된 만큼, 제발 편가르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분열은 독입니다 ㅜㅜ
우리에게 이런 경기를 선사해주는 선수들 모두에게 팬으로서 진정한 힘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PS: 그런데 왜 프로리그 경기력은 지금 WCS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빨리 안 올라올까요, 참 불가사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