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프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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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8-05 19:51:29 KST | 조회 | 411 |
제목 |
블리자드가 점점 실망감을 안겨주게 된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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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게임개발을 동시에 하면서부터라고 봅니다
블리자드는 경영원칙이 뚜렷한 회사였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이 만들어질 때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개발을 계속해놓고 그 다음에 게임을 내놓았죠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그랬고 스타크래프트가 그랬고 와우가 그랬습니다 각각의 게임에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 개발에 매진했고 게임 운영 또한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얻은 성공이 너무 큰게 독이 된걸까요
스2의 게임 개발은 오래전부터 이뤄졌고 디3도 같이 진행됐습니다 와우의 확장팩도 꾸준히 나왔고요 지금은 군심과 디아 확장팩과 와우 확장팩, 그리고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mmorpg를 동시에 개발중이죠
블리자드가 그만한 역량이 없는 회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척 봐도 너무 많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여러 일을 하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조직인 이상 커지면 커질수록 비효율적이 되는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여러 게임을 신경쓰자니 소수의 게임에 집중할때보단 완성도 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게 되고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당연히 소홀해질수밖에 없게 됐죠
블리자드를 보는 유저들의 눈이 높아짐에 따라 블리자드의 욕심도 마찬가지로 높아졌고 예전과 달리 겸손한 자세를 잃어버렸습니다 최소한 이전만큼의 진정성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유저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척하면서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스타2와 디아3에서 야심찬 시도들이 보였으나 적절하지는 못했습니다 실패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를 인정하고 고치는 모습보다는 꿰매고 기워서 억지로 끌어가려는 모습이 훨씬 많이 보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은 참 여러 곳에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블리자드에게 필요한 것도 그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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