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XP안들어오고 오늘 결승을 봤는데

말이 안나오네요.

사실 아무래도 인구의 반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기때문에

아직 확실히 자리를 잡지못한 스타2가 지방에서 결승을 한다는것 자체가 도박이었는데

금요일, 동족전 까지 겹치면서 가히 사상최악이라고도 불릴만한 상황이 나왔네요.

그렇다면 경기력으로라도 뭔가를 증명했어야하는데 너무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렸고 

이경기로 스타2를 처음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스타2는 망겜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게 박혔을것같아요

사실 팬으로써 경기의 흥행을 걱정하는것은 곰티비에 대한 걱정이라기보다는

이스포츠판 자체에 대한 걱정이죠.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더이상 보지못할수도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특히 RTS의 경우 리그가 없을경우 새로운 전략이나 스킬의 발전이 매우 힘들어지고 이는 게임에 대한 흥미의 반감으로 이어지죠. 그것이 아쉽고 그것이 걱정되는겁니다.

팬이 그다지 돈이 되지 못하는 우리나라 이스포츠의 특성상

이 판은 사상누각이나 마찬가지이고 또 엠겜이 한방에 나가 떨어지며 그 사실을 처절하게 확인시켜주었죠

정말로 이 판을 걱정하는것이라면 당장 다음에 진행되는 스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연맹과 협회가 맞붙으며 관심이 집중될때 명경기가 나오기를 바래야겠네요

만약 실패한다면 군심이전까지 스2의 최대 암흑기가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군심이 나와도 흥행할 가능성은 더 줄어들겠지요

현실 : 정작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렸던 블리자드컵 결승전 실관중수는 300명 전후였다는 사실. 엄청 흥한 결승으로 포장되었지만 정작 그전 정종현 박현우 결승에 비해 관중수 및 모든 면에서 뒤쳐진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