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 대한 단상

* 트위터에 썼던 글이라서 반말조가 많이 섞여 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난 멘탈 수습된 안된 꼬맹이들 데려다가 돈에 환장하게 만드는 교육이나 시키는 개스파의 소위 인성교육에 전혀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 그 인성교육인지 나발인지의 결과는 승부조작과 잦은 루머로 나타나며, 개스파의 아집은 결국 판의 축소만을 가져왔다. 고로 뻐큐머겅. 지재권 드립 + 언론플레이로 스2를 망겜으로 포장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돈줄 떨어지니까 굽신거리는 꼴 보면 구역질 난다. 난 선수들이 래더에서 욕하고 그러는거 솔직히 더럽다고 생각은 하지만, 원인 제공은 역시나 개스파가 한것이다.

스1과 스2는 사실상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이다. 전작을 계승했다고는 하나 게임 자체의 템포나 조합, 상성관계는 완전히 뒤집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현 개스파소속 게이머들은 축구와 배구같이 공통점이 공밖에 없는 2종목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개스파가 주장한 2차저작물의 가치와 권리 인정은 어찌보면 정당하지만, 제 3자 입장에선 십여년간 공짜로 써오던것을 돈내고 쓰자니 아까워서 발악하는 꼴로 밖에 보이지않았다. 그만큼 개스파는 졸렬했고 돈에 눈이 먼 수전노 집단이다.

아니, 십여년간 사용한 비용은 묻지 않고 소송 시점부터 블리자드 로고와 저작권료를 달라고 한건데, 그게 왜 잘못된건지 이해할수 없다. 결국 개스파는 오래된 밥그릇만 주구장창 핥아대다가 그릇 바닥에 구멍이 난 꼴밖에 되지 않아보인다.

개스파 소속 게이머들은 어떠한가? 레전드로 칭송받던 박성준, 임요환, 이윤열은 전향과 동시에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당하고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으며, 나머지 게이머들은 자기 권리도 제대로 주장하지 못한채 사육만 당한 꼴이 아닌가. 직업 특성상 인격성립이 되기 전부터 교육과 멀어져야하기 때문일까? 선수들은 자기들이 어떤 처지고 어떤 취급을 받는지조차 자각을 못하는것같다. 이보게 친구들. 자네들은 병신들한테 재능을 갈취당하고 있는거야.

한가지 더. 이제와서 기존 스2선수들에게 개스파 프로게이머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데, 너네 이 병신 쓰레기 잡종들 때문에 2년동안이나 열악한 맨바닥에서 굴렀던 선수들한테 너네가 무슨 권리로 자격을 부여하고 말고야 이 개새끼들아

개스파 프로게이머 자격이 어떤것인고 하니, 팀 드래프트와 FA시장에 나올 권리가 주어지는 자격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상품가치가 인정되서 좋아보이지? 전혀. 비전 선포식 당시 개스파 소속 구단들은 1년간 스2 기존 선수들을 받지 않기로 했었다. 근데 이제와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것은, 병행의 영향으로 기존 소속 게이머들의 역량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지고 흥행도 안되니까, 빠르게 열악한 환경에 처한 좋은 선수들을 낚아서 단물을 빼가겠다는 이야기다. 아마도 이 안이 통과된다면 또 드립을 칠것이다. 당장에는 준프로자격 부여라서 FA시장에 '프로선수'로는 나올수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준프로 = 연습생 으로 인식되는 현재 상황에서 이 소리 역시 개소리죠 시팔. 연습생이든 프로든 같은 연습실에서 구르는건 똑같은데 저런 드립을 치면...더이상 적절한 욕설이 떠오르지 않아서 생략한다.

스투충이든 스꼴이든 멀쩡한 팬이든 서로 물어 뜯을때가 아니라 님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병신짓만 골라하는 개스파를 견제하고 선수 복지를 증진시킬 생각을 해야한다. 스2협의회가 궁극적으로 해야하는 역할이 바로 이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스1리그가 끝나는것이 스2에게 '밀려서' 라고 생각하고, 프로리그 경기력 저하를 '재미없는 스2'탓으로 돌리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스2를 제대로 접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갈 기회를 차버린 개스파에게 있다는걸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