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d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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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8 19:07:46 KST | 조회 | 344 |
제목 |
기억나는 대로 써보는 한국애니 흥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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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정부때 디즈니의 극장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한편이 현대차 수출보다 큰 이윤을 벌어들이는 걸 본 정부가 '오오? 오오오오? 우리도 저런 황금알 낳는 거위 좀 키우자능?! 근데 뭐부터 해야되지?' 라는 설레발로 애니 제작 열풍 및 국가지원 시작.
그러나 정작 정부지원이라는 허울만 쓴 눈먼돈 대부분은 실질적으로 애니메이션 감독, 기획, 원동화 측에 전달되기보다 손 비비는 작자들의 용돈으로 전락하거나, 비자금 통로로 사용되거나, 사기꾼들 지갑으로 들어감.
결국 우후죽순 만들어진 수많은 족보없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나 회사들은 다 망하거나 유령처럼 사라졌고, 그들이 남기고 간 건 블루 시걸, 아마겟돈 같은 돈 쳐들인 쓰레기들 아니면 망치 같은 제작하차, 소중한 날의 꿈 같이 수년을 정체기에 들어가게 된 작품들 뿐.
라젠카, 레스톨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끝까지 완결을 위해 노력했던 TV 작품들도 있었으나 이런 것들 마져도 여성부 뻘짓의 전신인 YWCA 줌마연합이나 영등위의 헛소리 및 방송국의 편성시간 4:30 같은 무성의한 태도 속에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져버림.
이후 한국애니 사상 초거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던 태권브이 리빌드가 원작자, 아니 처음 일본에서 배껴왔으면서 리빌드는 자기가 허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김청기의 무개념 깽판으로 완전히 백지화되고,
수십억 돈을 들인 뮤직비디오로 끝난 원더플 데이즈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한동안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의 명맥이 완전히 끊기게 됨.
이후 아동용 TV 애니메이션의 적극적인 제작, 해외수출, 캐릭터 사업이 겨우겨우 성공하고
여성부, 문광부, 영등위 등 할줄아는건 압력넣기 밖에 없는 단체들이 대거 음악이나 영화, 게임쪽 같은 '돈 빨아먹을 수 있는 새로운 광맥'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해외에서의 수입과 노하우, 제작기술 전수 등으로 힘을 축적한 한국 애니계는
최근 소중한 날의 꿈이 겨우 극장에서 빛을 본다거나, 뽀로로, 마당을 나온 암탉, 고스트메신저 같은 개념작들이 하나둘씩 성공테크를 타면서 폐허 속에서 새 싹이 조금씩 자라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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