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1이 스2보다 재밌어 보이는 건

해설들의 포장이 엄청 큼;; 스타1 재밌다 재밌다 해도 만약 그 해설이 안준영만큼이나 꿰뚫어본다면 4세트에 활활 타올랐던 열기가 5세트에서 단번에 식어버렸을 거임 근데 해설진 조합이 허벌나게 까이는 엄전김 조합인데 이게 또 경기 포장하는데는 정말 귀신같음

아마 어제 안상원 vs 강동현 경기 엄전김이 했으면 장난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함;;

경기 50
포장 50

근데 허영무김명운 4경기는 엔진, 채정원 조합도 포장 가능한 경기였는듯

아마 엄옹과 캐리가 아니었으면 다른 해설들은 4경기 그 하이라이트 순간에 러커 배치가 어떻고, 히드라가 몇기고, 스톰이 몇방 남았고 이런 말만 하고 있었겠죠.

게임을 분석하는 해설로써는 미숙하나, 거기에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월등하다라고 요약이 되는데 맞음?

맞음

게다가 오랜 역사가 있다는것도 크죠
1세트에서 오영종을, 4세트에서는 역대 저그들에게 당하던 토스의 한을 보여줌
그게 10년 이상 쌓인거니까 단순한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거 같음

정확히 말하면 프로리그말고 스타리그 중계진은 재미가 있음. 김태형의 다분히 감정적인 해설과 엄재경의 이야기보따리로 풀어내는 경기들은 단순하고 명쾌해서 보는 사람이 이해가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