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뜻으로 표현을 하자면 개발단계에서 굉장히 세심하게 면밀히 관찰하면서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또 그래서 확장팩 발매가 늦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확장팩 개발이 늦어지게 된 이유가 자기네들의 게임 수명을 어떻게든 늘려보려고 밸런스 문제 때문이라는 허울 좋은 그럴 듯한 명목 아래 오리지널과 확장팩의 덤을 2년 6개월 정도 잡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언제 자기네들이 밸런스를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살펴본다고 해서 밸런스가 잘 맞았던 적이 있었나요? 테저전만 해도 여왕 사거리 패치 전만 해도 역대 최고의 테저전 꿀밸런스다라는 평가를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다가 여왕 사거리 버프를 주면서 밸런스를 또 해괴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잘못 꼬이게 만들었구요.
솔직히 말해서 밸런스 때문에 자꾸 확장팩 발매 늦어지는게 사실이라면 지금도 밸런스 못맞추면서 왜 개발 기간 질질 끄느냐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그렇게 밸런스 때문에 골머리 싸맨다고 해도 어차피 군심 발매 초기 때는 어떤 식으로든 밸런스는 안맞을게 분명합니다. 자날 초기 때처럼요. 솔직히 군심은 99%가 완성됐고 1%가 완성이 안됬다고 하는 것이 바로 밸런스 부분 아닌가요?
어차피 질질 끌어서 군심 내놔봤자 군심 초기 떄는 밸런스가 안 맞을 겁니다. 어차피 밸런스 안 맞을 거 더 이상 시간 질질 끌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클로즈 베타를 하든 뭐를 하든 올해 안에는 다 끝장 봤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지금보다 더 기다려주는 것도 엄청 많이 기다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워크래프트3처럼 1년 텀을 두고 출시를 했어도 그렇게까지 유저들한테 욕을 먹었을까요? 정작 워크래프트3는 오리지널 발매 시기와 확장팩 발매 시기가 1년도 채 안 걸렸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거의 1년만에 확장팩을 내놓았지만요. 이렇게만 했어도 유저들이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그렇게까지 욕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확장팩 텀을 짧게 두고 출시한다고 해도 어차피 밸런스는 차자 맞춰나갈 수 있는 것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