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력 좋기로 소문난 외국인 선수들이 잘하는 한국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자 메리트인 것 같아요. 정말 잘하기로 소문난 외국인 선수들이 소위 말해 약빨았을 때는 한국인 선수들도 곧잘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니까요.
그나마 이게 스1에서는 없었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욤 패트리나 베르트랑 등 스1을 못하는 선수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들이 한국 선수들도 곧잘 이기기는 했었지만 베르트랑은 2004년도에 스타리그에 진출하고 프로리그에서 5할 승률 거두다가 은퇴를 했었지요. 때문에 2004년도 이후로는 스1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2는 한국 선수들만 활약할 만한 그런 여지는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긍정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때와는 다르게 스2는 스2 관련 대회가 외국에서도 굉장히 활성화가 잘 되어 있을 뿐더러 잘하면 연봉까지 주는 등 그때보다 외국의 E-Sports 문화의 저변과 환경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거든요.
때문에 잘하는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공허의 유산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스1 때보다도 스2 대회의 저변과 환경이 좋아지고 성적이 좋으면 연봉까지 주니까 외국인 선수들와 우리나라 선수들간의 실력 격차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