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선수 잘됬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만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요즘 페북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 편이다보니 애착이 가는 선수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워3오크였고 사실 뜨기 시작한것도 워크가 마지막으로 흥할때쯤 인것으로 알아서 당시에 래더에서 맵핵으로 의심받을만큼 상당한 실력자였는데 주목을 받지 못한게 아쉬워요. 그뒤로 조탁컵이나 XPL같이 크고작은 대회에 진출했고 성과도 얻었지만 정작 WCG같은 큰무대에서는 김성식-장재호-윤덕만-박준 이런 라인에 overshadowed(한글 뜻을 몰겠네 ㅠㅠ) 되어서 더더욱 워크에서 아쉽고.

전향당시 사실 워크래프트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김동환 선수는 GSTL출전때마다 조금씩 실력이 느는것이 눈에띄였죠. 그러다가 해외대회에서 조금씩 성과를 거두자 Team Empire로 옮겨가셨는데 그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것 같아요. 우승/준우승이 많지만 1년전부터해서 해외대회에서 꾸준히 성적 내오셨고 최근들어서는 우승도 몇번 하셨죠. IEM상파울로, MLG 등등

그래도 가장 최근에 있던 MLG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이 나오셔서 많이 힘들어하시네요. 저번에 페북쓴글 보니까 어릴때부터 정말 힘들게 살아왔고 집에 불도 한번났고 앞만보고 달린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요즘은 여자친구 문제랑 외국에서 홀로 생활하는것도 많이 힘드신가봐요. 중고등학교때 사귀었던 친구들 페북볼때마다 저렇게 평범하게 사는것도 부러워보인다고 글 올리신적도 있고... 뭐 김동환 선수 뿐만 아니라 지금 청춘을 바치면서 남들도 잘 인정안해주는 프로게이머들이 모두다 그런 심정이겠죠.

여하튼 20일날 코드S경기가 있네요. 스타즈워에서도 3위하셨던데 오랜만에 한국오신만큼 좋은성적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쓴글인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번역한건가요???
아무튼 overshadowed는 그늘에 가리다 입니다.

번역한게 아니라 그늘에 가리다를 조금더 자연스럽게 쓰기가 힘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