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니메이션에 얽힌 거대한 음모를 느끼게 되었다.txt

만화영화의 주류를 살펴보자면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봇만화와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법소녀물.

이상하게도 소년 캐릭터가 환상종을 만나고 신비한 힘을 손에 넣는 마법소년 만화나, 소녀 캐릭터가 우정과 열혈의 로봇을 조종하는 만화는 흔치 않다. 없다고 해도 될 것이다. 성의식이 점차 희석되어가는 21세기에 아직까지도 만화에서만큼은 성역할이 유효하다. 어째서일까.

로봇은 과학과 기술의 응집체로서 조리의 상징이다. 이성, 냉정, 합리적 사고, 날카로운 직관, 결과의 확률적 추론이 바로 이러한 로봇으로 대표된다.

그에비해 마법은 환상과 꿈의 응집체로서 부조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감성과 낭만, 상상력과 희망과 기적으로 대표된다.

요약하자면 마법과 로봇은 서로의 대척점이자 안티테제로 기능하는 것이다.

두 장르의 이러한 상징성의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째서 주인공의 성역할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인가. 이는 만화영화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청자는 동성의 등장인물에게 자연스러운 감정이입을 경험하며, 이를 통해 캐릭터와 자신간의 무의식적인 동화작용을 겪게 된다. 즉, 만화를 보며 남자 아이들은 확률과 변수에 기반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여자 아이들은 낭만과 감성에 기반한 감성적 사고를 기르며 성장하게 된다.

이렇게 자라난 남자 아이들은 기적이라거나 낭만, 환상 등에서 자연스레 격리된다. 여자아이들은 수학적 사고에 환멸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 이성간을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남녀관계는 상조적 관계에서 대칭적 관계로 변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누가 이러한 계열간 성분리를 주도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범세계적인 초법정부의 암약으로 인한 것이다. 멜서시안 트랩이 학계를 강타하고 있던 무렵. 식자층은 전 인류적인 인구증가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으며, 이를 억제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사후적 출산억제책이 정책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채였고, 이에 따라 사전적인 출산억제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시민의식에서 결혼 후의 출산억제란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인구 억제를 위해서는 혼인율 자체를 감소시켜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남녀간의 연애 역시 억제되어야 했다. 만화영화로부터 시작된 남녀간의 가치관의 차이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었고, 동성인물간의 유사연애적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이성애가 부자연스러운 것인 양 포장했다.

이에 따라 이성간의 감성적 교류는 마치 정신질환의 일종인 양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성간의 장소적 격리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이공계가 남초, 순문학,예술계가 여초현상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로 인해 기인한다. 즉, 멀리는 칼텍이나 MIT로부터 가까이는 카이스트나 포스텍에까지, 공과대학이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털보소굴이 된 것은 이러한 무의식적 감정작용의 결과로서 강제되고 있었던 것이다.

즉 마법소녀물-열혈로봇물이라는 만화영화의 두 주류는 동성간의 유사연애를 조장하고, 이성간 교류를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 요구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이러한 만화영화를 보고 자라난 세대들이 바로 지금을 살고 있는 세대들이다.

따라서 우리들이 여자와의 스킨십은 커녕 여자 자체와의 접점이 없는 채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은 딱히 그 개인이 남성으로서의 성적 매력을 주위에 어필하지 못한다거나 사회적 능력 부족으로 한 개체로서 인정받지 못한다거나 하기 때문이 아니다. 여기의 모두가 모태 솔로이며 평생 동정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위와 같은 정부의 의도 하에 벌어진 사태일 뿐이다.

이 글이 쓰다보니 무슨 글인지 알 수 없게 된 것 역시 정부의 탓이지 내 탓이 아니다.

[글쓴이가 솔로일 확률: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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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군요. 길어서 읽지는 않았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안 읽음 ㅈㅅ.

그러면 마법소녀 물을 보는 십덕후들은 ^^?

ㄴ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성전환 수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거임

너무 길어서 안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