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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서귀포
작성일 2012-06-13 20:44:36 KST 조회 319
제목
홍진호 "3연벙 당하고 임요환 미워해"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61725


홍진호=경기가 끝난 뒤 멘탈이 붕괴돼서 혼자 숙소 밖을 뛰어나갔어요. 저희 팀 숙소가 수서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었는데 차를 타고 가지 않으면 안될 만큼 멀었어요. 그런데 정말 답답해서 그 길을 뛰어 내려갔죠. 마을 끝에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을 사 원샷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어요. PC방을 가면 안 됐는데 그때는 반응이 궁금했어요. 스타 관련 커뮤티니를 들어가 보니 제목부터 클릭하기 무섭더라고요. 그런 글들이 너무나 상처가 됐어요. 댓글이 모두 저를 무시하는 내용뿐이었으니까요.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1시간 만에 경기가 끝났다고 저에게 화를 내면 제가 어쩌겠어요.

그래서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제 팬카페에 긴 글을 썼죠. 마지막 문구가 '저는 폭풍 저그도 아니고 오늘은 그냥 저그였습니다'라는 문장을 쓴 기억이 나요. 팔은 안으로 굽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위로 받기 위해 쓴 글이었죠.

하지만 저의 착각이었어요. 과연 내 팬카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댓글들이 다 비난하는 내용이더라고요. 팬들은 오히려 이런 글을 썼다는 것에 대해 더 화가 났나 봐요. 우리는 좋아하는 선수가 허무하게 패해 속상해 있는데 PC방 가서 커뮤니티나 보며 핑계 댈 궁리만 했다고 생각한 팬들이 오히려 꾸짖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지만 그때는 위로 받고 싶어 글을 썼는데 오히려 공격을 받고 나니 내 편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더 힘들어서 폭주했던 것 같아요. 아마 그때 (이)지훈이형이 저를 데리고 나가 술을 사줬나 봐요. 





이지훈=KT가 정수영 감독님이 지도했을 시절 정말 힘들었어요. 숙소 생활이 빡빡했거든요. 그런데 홍진호가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에게 벙커링 3번 연속으로 당한 날 술을 마셨어요. (홍)진호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 것 처음 봤어요. 정말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마셨는데 주변에서 (홍)진호를 알아보고 다들 아는 척 하는 거에요. 그때 (홍)진호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렸어요. 3연속 벙커링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서둘러 수습하고 택시 태워 보낸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추억이 됐네요. 그때는 정말 심각했는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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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A-27크롬웰 (2012-06-13 20:45: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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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행패부렸다던데
하늘에서-불곰이 (2012-06-13 20:51: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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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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