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미 XPn 클랜 멤버들이 7정도 모여서 MLG 에 갔다 왔습니다.
저로써는 처음 접해보는 E Sports 관련 대형 행사였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겼던것 같네요.
첫날에는 모니터에서만 접했던 선수들이 제앞을 숙숙 지나쳐 가서 우왕 거리며 처다보기만 하다가 이번이 두번째 참관이였던 클원 동생한테 촌놈 소리 들으며 시간이 다갔고 둘쨋날부터 본격적으로 게임 관람을 하였습니다.
무대는 모탈컴백+킹오파 섹션, 스2 메인섹션, 롤 섹션 으로 무대가 이뤄졌었고
메인 스테이지였던 스2의 관중석이 약 2~3배 정도 여타 관중석보다 큰 규모였으며 스크린수도 월등히(롤 하나,모탈+킹오파 하나, 스2 6개) 많았어서 스2부심좀 부릴수 있었답니다. 허나 롤 관중들의 열기와 환호는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킬뜰때마다 환호, 부부젤라까지 동원해서 뿌웅뿌웅 이야! 내 귀가 멍멍하다!)
자리는 중요경기가 아닌 경우는 경기시작전에 약간만 부지런해지면 구할정도로 여유있는 수준이였으며 스테파노vs폴트, 이정훈vs스테파노, 동래구vs이정훈 등의 메인이벤트성 경기에는 자리가 남지 않아 상당수 인원이 서서 볼정도로 많은 수의 인원이 스2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자칫 무질서 해질수도 있는 상황에도 인원이 많이 몰린 경기에는 더 많은 시큐리티 인원을 충원해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게 진행한 MLG 측에게 ㄳ
행사장 가운데 쯔음에 간이 피씨방같이 생긴 대회장이 마련 되있었고 MLG 스탭 + 경비 + 안전띠 등으로 막혀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정도에 거리에서 관람이 허용되었는데 선수들의 경기 수준은 상상 이상이였습니다. 중계로만 봐오던 선수들의 실력을 제 눈으로 확인하니 어디가서 마부심 + APM부심은 절대 부리지 말아야지 하고 다시 한번 다짐케 하는 계기가 됫습니다. 잠시 디3 등에 빠졌던 저에게 스2 현 트렌드를 다시금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저그사기염 테란은 울지영) 다시금 레더 시작의 원동력이 되었지요(는 연패중)
군심 시연장에서는 대기 인원수 에 따라 20분에서 30분정도 에 체험 기회가 주어졌는데(줄만 다시스면 계속 할수있었) 여기서도 저그 토스 사기 테란 쓰레긔 라는 결론이 나와서 멘붕했던 기억밖에 없네여. 아 양키 토스가 자기 마스터라면서 살살한다고 드립치는거 뼈와 살을 발라준 기억도 새록새록.
군심에 대한 소감이라면 저그 와 토스는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바뀔정도로 많은 요소가 추가 되었지만 테란은 그냥 전과 거의 같다의 수준이라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ㅠㅠ 군심 발매 시에는 많은 버프를 희망합니다 ㅠㅠ
이번 MLG 에는 특히 이변이 많았고 높은 수준의 게임이 많이 나와서 눈이 호강했습니다. 아 이쁜 여자분들도 많아서 그 부분에도 눈이 또 호강을 했...햏
아 빼놓치 못할 KESPA 초청전. 케스파 선수들 선수들 네임콜 할때 행사에서 가장 큰 환호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영호 선수가 날빌만 보여줘서 아쉬웠지만 마통령 ~그마 수준의 실력을 보여줘서 놀랐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말대로 1~2년정도에는 현 탑급 선수들과 경쟁할수 있을것으로 보여서 더더욱 스2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어줬네요.
실망스러운 부분들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가장 지적하고자 싶은 부분은 컨텐츠가 너무 없었다 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스2 관련 컨텐츠는 군심시연, 경기관람, 사인회 정도 였는데 똑같은 컨텐츠가 3일간 반복되는 일정은 아무리 스2 골수 팬이라도 좀... 질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후에 MLG에는 다양한 컨텐츠가 나와서 더 재미있는 MLG 가 되었으면 좋겟네여(예를 들면 GSL off the record 처럼 프로선수들이 핸디캡 하고 참가자와 게임을 한다든지...해설자들 토너먼트? 등등에 재미 위주의 컨텐츠)
플러스 음식물 반입이 불가하며 심지어 물마저 가지고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음료는 닥치고 스폰해주는 닥터페퍼만 마시는겁니다. 진짜 닥터페퍼 질리도록 마셔서 절대 더이상 닥터페퍼 NAVER
이번이 60회를 맞이한 MLG는 제 관점에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던것 같습니다. 아직 스2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것과 롤의 규모도 못지않게 커졌다는걸 체감했고 후에 더더욱 발전하고 알찬 행사가 되길 기원하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 굳이 요약하자면 우왕 MLG 굳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