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갤사자성어]어윤수요

어윤수요(魚潤水要)

임진왜란 직후, 먹을것이 없어 궁핍하게 삶을 이어나가던 백성들을 보며 근심하던 선조는.
 
그 실상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한 어촌 마을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의 사람들은 굶주림 없이 하루하루 풍년인듯양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 되어 있었다.

선조가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지나가는 어부에게 물어보니,

"물이 맑고 깨끗하니 전에는 보지 못한 물고기가 많이 몰려들어 풍년이 아닐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기에 이에 의구심을 품은 선조는

 

"그렇다면 이 물고기의 이름이 무었인가?"

 

라고 묻자 그 어부는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깨끗한 물(潤水)에 사는 물고기(魚)라고 하여 '어윤수(魚潤水)'라고 부릅니다"

 

하고 대답하였기에, 선조는 이에 감탄하며 그것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물었더니, 어부는 강의 상류에서 쏟아지는 급물살이 하류를 거치지 않고 바다로 흘러나오기에 물이 순환되어 맑아졌고, 그곳에 '어윤수'가 자랐다고 하였다.

 

후일 선조는 행차를 마치고 돌아와서 전국적으로 강의 상류에 바닷길을 내는 정책을 시행하며, 백성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이에 선조는 흡족한듯 이렇게 말하였다.

 

"깨끗한 물에 사는 물고기가 중요하다(要)!"

 

그 후 밝혀진 바로는 조선왕조실록에는 사자성어 '어윤수요(魚潤水要)'가 기록되어 있으며.

 

그 말은 의미가 변질되어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통용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조지명식을 흥하게 한 '어윤수요'의 어원이다.

 

백성들을 생각했던 선조의 마음과, 그것을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스갤러들의 혼이 담긴 말 '어윤수요'

 

우리도 누군가에게 한번쯤 건네보는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