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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6-07 23:40:56 KST | 조회 |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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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약세를 사회학적 관점으로 분석해보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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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란이 약세다. 딱히 너프당한 것도 없는데 어째서일까
게임이란 대체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진행하는 놀이의 일종으로 즉 사회적 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게임의 결과는 사회적 현상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 현상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기실현적이란 것이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사회에서 실제로 기능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바로 이름효과라는 것이다. 이름이란 대상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아이의 이름으로 바보나 똥개, 간범같은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테란유저가 게임하면서 가장 많이 보게되는 이름은 무엇일까. 바로 '지게로봇'일 것이다. 지게는 지다의 명령형으로 이를 보는 유저에게 마치 '게임에서 져라' 라는 인식을 무의식중에 각인시킨다. 또한 하게체는 해라체보다 더한 하대의 표현이므로 이런 암시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역대 테란 우승자들의 우승소감에 하나같이 '믿기지 않는다 꿈을 꾸는 것 같다'라는 구절이 들어가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현상에 기인한다.
사회적 현상은 자기실현적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지게로봇을 본 테란유저는 '진다'는 인식이 이미 각인되어 있고, 이러한 기대가 자기실현되는 과정에서 테란의 승률은 좋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지게로봇의 이름을 이기게로봇으로 바꿔야한다. 똥이 마렵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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