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개인적으로 실력은 동급이었음

하지만 박현우의 컨트롤이라던가 후반 운영이 더 좋았던 반면에

정종현은 초중반 운영과 맵에 따른 판짜기를 기가 막히게 해왔음

7세트 11/11 쓸 때 솔직히 말해서 박현우가 진 이유에는 1세트부터 꾸준히 운영만 한 정종현이 갑작스럽게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날빌을 쳐서 당황했던 것도 없잖아 있었음

그리고 그걸 가다듬고 컨트롤로 이겼다 생각하는 찰나의 방심이 그대로 훅감 ㅇㅇ

박현우한테서 아쉬웠던 점은 맵 분석이라던가 판짜기가 정종현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했었고

정종현은 대도시에서는 행요 라인 긋고 섬멀티 이후 전순을 모아 치는 등 맵에 따른 전략을 구상해왔기 때문에

이번 결승은 막판이 아쉽긴 했지만 정종현의 판짜기가 빛났음

판짜기보다는 독기나 집념같은게 진짜 빛이남

그런데 뜬금포로 모선사기가 터짐 ㅋ

ㅇㅇ 막판의 경우에는 독기가 진짜 컸죠 누구나 졌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실제로 현장에서도 와 씨1발 7전제에서 리버스스윕하는구나 하고 들떠있었는데 박현우가 병영 발견하기 전부터 양 옆으로 해병 나눠놓고 덮치는 등 좋게 말하면 집념이 강한 안 좋게 말하면 악랄한 플레이가 돋보였음

모선의 경우에는 박현우의 침착함이 좋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박현우랑 정종현이랑 같은 실력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누가 어느 쪽을 더 잘하고 나뉘는데 이게 맞물려서 명경기를 만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