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pgr 이벤트로 전용석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10분이 되니 불이 뙇하고 꺼지면서 막캐의 등장으로 시작!
다들 아시다시피 선수 소개 등으로 1세트가 시작했지요.하지만 10분도 되지 않아 1세트가 끝이 나자 저를 비롯해 pgr 이벤트로 같이 갔던 벼사신님 , 원조 발도장장인 흠알에치님을 비롯한 일행분들은 멘붕.
2세트,초중반의 위기를 넘기고 점멸추적자와 거신,환상 공허포격기를 조합한 박현우 선수의 발상으로 게임이 기울자 이긴줄 알고 일행들 역시 우오오오오 하며 기뻐했지만 아시다시피 결과는 ... 흑흑; 2세트 역시 멘붕.
3세트도 아시다시피 정종현 선수의 뛰어난 의료선 다방향 견제로 인한 박현우 선수의 GG.
그렇게 저희 일행들은 광고타임에 오늘도 설마 4:0 셧다운일까,라는 걱정거리로 시작해서 박현우 선수의 패배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에 단체로 멘붕이 오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4세트를 따내는 것을 보고,그래도 4:0 셧다운은 아니구나라는 것에 약간 안도를 하고 조금의 희망을 가졌습니다.그런 저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꼬부기님은 5세트에서 다들 아시다시피 엄청난 명경기를 보여주셨죠.
곰TV에서 들으실 수 있으셨겠지만 배틀이 모선을 포함한 병력과 교전할때,거의 40~50초간 계속해서 환호성이 나오고 현장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었습니다.장난 아니게 재미있고,흥분 되었었어요.
또 다시 찾아온 쉬는 시간,그 쉬는 시간에 잠시 화장실을 들리러 나왔는데 다들 엄청난 명경기였다면서 계속해서 그 이야기만 나오더라고요.정말 그만큼 현장의 열기는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잠시동안의 휴식 이후 6세트.박현우선수가 유리한 상황이여서 기뻐했지만 잘못된 교전으로 인해 경기가 알 수 없이 흘러가자 저희 일행은 다시 침묵.하지만 박현우 선수의 정종현 선수의 앞마당으로 광전사 소수 견제를 보내며 피해를 누적시키고,거신을 모으며 뚫어버리는 판단으로 승리를 따내자 저희 일행을 비롯한 현장에서는 정말 역스윕이 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여기저기서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망의 7세트.제가 이 세트에서는 박현우 선수가 날빌을 쓸 것 같다는 말을 했지만 그 예상은 역시 칼라의 품으로 .. 다들 아시다시피 정종현 선수의 전진 병영이 나왔고 그것을 막은 박현우 선수가 우승을 할 것 이라고 현장의 관객들은 대부분 생각했었습니다.안준영 해설도 그러셨었지만 ... 하지만 왠걸,병영쪽 해병과 밑쪽에 빠져있던 해병으로 추적자를 끊고 본진에 벙커가 완성되어버려서 결국 아쉽게 경기는 정종현 선수가 승리했지요.
뭐 그 뒤 시상식 이야기는 딱히 할 것이 없으니 ... 아 스폰에 대해 나오자 환호성이 엄청났다는 것 정도 ...?
그 이후로는 대망의 경품추첨!
계속해서 거캐님이 번호를 뽑으셨지만 뽑는 족족 그 사람이 없어서 관객들도 서캐님도 지쳐서 빨리빨리 넘기며 우여곡절끝에 디아3를 제외한 모든 경품은 배부가 된 상태.디아3의 추첨이 시작되자 사람들의 눈에는 광기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첫번째,두번째 ... 계속해서 한정판이 떠나가는 것을 보고 벼사신님과 발도장 장인 흠알에치님께서는 멘붕하셔서 정신줄을 못잡고 계시는데 저희 일행중 한명의 이름이 뙇! 하고 호명되고 그 일행은 얼떨결에 나가서 디아3 한정판을 받아 버렸습니당.(경품 추첨 후 다들 반진심으로 레이드하려 그랬던 것은 안비밀)
그리고 마지막 한정판의 주인공은 엑스퍼이신 Altear 선생님! 제 바로 뒤에 계셨었어요.학생들 몇명 데리고 오신 선생님이 계시길래 누군가 했는데 집에 와서 글 몇개 보니 알겠더라고요.Altear님이 혹시 보셨으련지는 모르겠지만 흰색 반팔티 입고 안경쓰고 소리 드럽게 지르던게 접니다 (...)
여하튼 우여곡절끝에 직관이 끝나고 나와서 일행끼리 사진도 찍고 가는 길에 엔진해설님,거캐님을 비롯한 스텝분들을 만나게 되어 다들 인사하고 저는 엔진님과 악수도 해본 ... 헠헠 ...;
여하튼 우여곡절도 많았던 결승 이런식으로 다녀왔습니당.
사진은 폰으로 찍었는데 따로 올리기가 귀찮아서 ... 패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