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기회를 줄이는게 그리 좋은가

나는 왜그리들 극단적인 밸런스 맞추기에 연연하는지 모르겠음.

 

안좋은 유닛들의 효율을 높여서 밸런스를 맞추는게 더 긍정적인거 아님?

 

이를테면 감충의 신기충이나 땅굴은 거의 버려지다시피한 능력임. 이를 수정하면 새로운 전략이나 체제가 생기면서 저그의 중반에 힘을 싣어줄지도 모르는 일임. 이전 불멸자 패치처럼.

 

테란도 테플전에서 초반에만 반짝 밤까나 벤시를 쓰는거 빼면 거의 중후반은 해불선으로 체제가 고착됨. 이에 맞서서 토스도 포풍차관이 생기고는 토스가 이기는 아주 전형적인 그림이 완성됨.

 

전략 시뮬레이션에선 단기적인 안목으로 밸런스를 맞추기보다 이런 체제의 고착이 오히려 더 아쉽다고 보는데.

 

그래서 메카닉의 조화력 상향 등을 언급하는건데 이를 외치면 저그전은 어쩌냐는 소리가 늘 나옴.

아니 늘 그런 시각이면 굉장히 한정적인 양상만 반복하자는 이야기 아닌가.

해불유와 차관이 맞서는 경기만 맨날 보고 싶은건가? 팩토리는 정찰용으로 띄우고 스타게이트는 만들지도 않고?

 

반드시 팩토리를 상향하면 저그가 무조건 죽는 법칙이라도 있는건가? 파수기 대미지가 8에서 6이 되던 시절 저그전에 큰 차이가 생기던가?

군심 팩토리의 메커니즘만 봐도 알다시피 상향안은 다양하고 결과는 늘 모르는 방향으로 뻗어가는데, 왜 그리 극단적인 밸런스 맞추기를 주창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이끄는지 알 수가 없음.

일단 저그전 메카닉은 지금도 충분히 세구요, 팩토리 상향하면 바이오닉 사장됩니다.

토스전 메카닉이 좋아지면 마찬가지로 바이오닉 사장되요 스1처럼.

지금 메카닉 유닛 밸런스가 좋은겁니다. 만약 버프하려면, 자동수리 없애고 수리에 3마리 이상 못붙이고 수리가격 상승하고 스1처럼 해야죠

그런식으로 3에 1을 더하면 4니까 3인 저그가 못이김~ 하고 단언하는게 문제인 겁니다.
군심에서 메카닉 체제가 조화력을 높이고 테란의 전반적인 전선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리모델링 되는거 아시지 않나요. 이러면 바이오닉이 필시 사장된다고 그냥 예상하는게 얼마나 보수적인 생각입니까.

보아하니 주종 테란인가본데 저그 해봐라 메카닉 지금도 충분히 사기소리듣는데
논리적인척 글 써놓으면 추천이라도 하나 박아줄줄 알았냐?

웃긴건 버프 밸런스 하면 타이밍 러쉬 나와서 게임 양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rts 특성상 특정타이밍을 갈고 닦아서 게임이 단일화 되는 경향이 많이 나오죠. 참고로 rpg가 버프를 밥 먹듣이 하면 게임이 산으로 갑니다. 밸런스 팀 입장에선 너프가 버프보다 훨씬 편하죠.

메카닉 좀 상향하고 저그 많이 상향 좀

안좋은 유닛의 효율을 높인다고 해서 게임의 전략이 더 다양화된다고 볼수는 없지 않ㄴ나요?
오픈베타때 테란vs저그전에서 열에 일곱은 전진병영, 사신이 등장
그리고 프프전은 무조건 4차관.... 그리고 테란은 플토상대로 111
오히려 다양성을 더 해치는 결과가 될 것 같은데요.

plasticsmile// 제작사 입장에서도 확팩도 최대한 소극적으로 내는게 속편하죠. 지금 사람들은 그냥 변화가 싫은겁니다. 변화한 양상대로 게임을 풀어나가고 새로 익히는게 어려우니까요.
화염차가 변신한다고 해서 토스전에선 드디어 쓸만해지고 저그전은 더 좋아지니 압살하는 형태로 갈까요? 상향은 늘 그렇게 더하기빼기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훨씬 많은 변수를 만들 수 있어요.

제니브 // 물론 극단적인 과효율은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는 밸런스 팀에서도 시급하게 해결하는 편이죠. 클베시절 치즈러시나 프프전 깃꽂기같은건 거의 버그수준으로 인지하고 전략을 너프시켰습니다.
하지만 불사조나 불멸자 같은 경우는 새로운 게임 양상을 만들어낸 긍정적인 사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