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외국리그와의 연동이 어려울것이다라고 생각했고
둘째로 스타1과의 이질감이 들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셋째로 모든 유닛 이름들이 한문으로 번역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건 한글화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넷째로 너무나 비슷한 이름들이 많아 헷갈렸었음(알파 초기), 예를 들어서 잠복자(가시지옥)무법자(화염차),약탈자(불곰) 따위의.
다섯째로 우리나라 성우에 대해서 불신을 가졌음
그런데 막상 나오고 보니까, 내가 생각하던 한글화가 아니었음.
블리자드는 직역이 아닌 의역, 의역을 넘어서 하나의 이름 코드를 재창출했음.
예를 들면 약탈자가 불곰으로 번역된 점이나 무법자가 무법차, 다시 화염차로 이름을 얻는 등의 블쟈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음성은 내가 본 더빙중에는 거의 최강류에 가까움. 특히 불멸자라던가 공허폭격기는 무슨 동일 인물인줄 알정도인데다가, 대사 내부의 웃음 코드를 한국에 맞게 고친것도 참 잘한점임.
예를 들면 밴시가 나올때 엔진` 스크림이라면서 엔진이 울부짖는다(?) 이정도로 해석 될것을 엔진 소리 죽이는데? 등의 세심하고 꼼꼼한 번역이 돋보임. 덕분에 엄청난 명대사들이 탄생함.
또 한가지 캠페인 내의 거의 99%의 가까운 영어문자를 한글로 순화해 놓은점. 캠페인 마지막 동영상에 잠깐 영어 써져 있는 것을 제외하면 굉장히 세심하게 한글화 한것을 알 수 있음.
결론은 블쟈 게임은 번역을 너무 잘해서 반대하던 사람들도 한글화를 찬성하게 하는 매력을 지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