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프로가 아마대회 나가는것 자체가 쪽팔린 일이라는 점......
프로 한명으로 리그를 완전히 교란시킬 수 있다 이거지.....
야구로 예를 들어서..
류현진이 아마야구에 참가해서 30승 0패 방어율 0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팀은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우승을 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ㅡㅡ?
그렇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큰 대회'가 있는 만큼, 당연히 리그를 교란하지 않도록 막는건 당연한거다.
이 룰은 이미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도 어느정도 적용되고 있다.
프로선수는 '은퇴'하지 않고서는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지 않는게 너무나 당연한거야.......
이걸로 케스파를 까는건 무식함을 티네는거지......
문제는.....
스2가 과연 '프로스포츠'로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느냐 하는점이지......
스1은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서 그게 가능했는데.......
스2는 현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지.. 온게임넷과 처음부터 같이가고, 그동안 팬층을 많이 확보했으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게이머는 '스2의 존재'여부조차 잘 모르고, '주로'보는 사람은 매우 매니악하다는 점이지..
그리고 한국에서의 '주 시청자' 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외국과 연계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속출하고....
첫 스타트에서 결국 '의욕적으로'블리자드가 시행했지만.. 돈만 대주고, 제대로된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곰Tv와 같은 '게임채널'도 갖고있지 못한 게임 처음하는 회사를 선택한건 무리수였다.
물론 그동안 곰TV가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채널'을 가지고 있는 케이블 TV과 단순 인터넷용 TV와는 파급력에서 레벨이 틀릴 수 밖에 없는거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해..
일단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면 과거와 전혀 바뀐게 없지..
그러니 지금의 현실에 맞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거야....... 그리고 비판을 해라....
일단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가장 큰 규모에 있는 리그 몇개'를 케스파 공인이 되도록 만드는거야. 그리고 해당 리그에 대해서 '심판 출장제'를 만들어서 심판을 파견하거나, 해당 리그 주최측에서 '재대로된 심판'을 할 수 있도록 케스파 룰을 알려주고, 그들이 제대로 습득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지..
일종의 대행의 개념이랄까? 아니면 심판을 계속 출장 보내야하는데.. 이 경우는 언어 소통의 문제도 있고, 새로 심판을 뽑아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부정적이지..
케스파는 돈 없는 기구다..... 마치 엄청난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으로 오인받거나 혹은 매도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까지 케스파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은적은 많았어돋, 케스파가 무슨 '비리'의 온상이 되거나 그런적은 없다고 생각해.. 케스파를 유지하는건 결국 '대기업의 프로게임단'이고 이 구단주들이 돈을 대면서 유지하고 있는게 케스파지.....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은..... 여러가지 사업으로 다시 거의 다 쓰이게 된다. 그러니 사실 돈도 없는 개털같은 기구지.. 단지 그들만의 리그가 되서 문제지만.....
어쨌든 위와같이 하면 케스파 공인도 받을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온게임넷이나 곰TV에서 중계도 가능하며, 케스파 소속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점이지....
하지만 역시 '군소 게임 대회'는 참가하지 않는게 사실 맞기도 하다....
장민철급 되는 인물이..... PC방급 규모의 대회 가서 고작 100만원 딸려고(순이익 100만원) 가는 건 좀 아니잖아.
그런쪽은 아마추어들끼리 놀도록 만들어 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거지.....
사실 난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GSLvs 온겜+케스파 주최 대회'의 충돌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는 GSL 하나만을 최고대회로 블리자드에서 인정했지만, 블리자드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온이상.. 온겜과 케스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고, 그쪽 대회를 만들텐데.... 결국 서로 최고대회로 치고 싶어지겠지..
하지만 온겜+케스파가 프로게이머를 쥐락펴락 할 수 있으면, 자체로도 파급력이 큰 만큼 이쪽이 더욱 새질 공산이 생기는거지..
그럼 자연스럽게 OSL과 MSL의 구도가 되는데.. 문제는 굴러온돌이 박힌돌 뺀다는 점이지...
이 상황에 대한 갈등해결이 좀 필요하다고 봄......
두번째 방법은..... 곰TV의 GSL을 '현실'대회의 계최를 온겜과 케스파가 주관하도록 이양받고, 곰TV는 외국 중계 온라인 채널만 가동하는 방법이지.. 하지만 그렇게되면 곰TV는 순식간에 찬밥신세.. 아마 이렇게까지는 양보하려고 하지 않을거 같은데....
아니면 곰TV가 외국대회를 중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옛날 라스베가스에서 펼쳤던 대회처럼..... 아얘 그쪽 전문 팀을 꾸려서 중계하는거지.. 뭐 이것도 역시 해외대회 자체 스트림이 있으니 또 문제가 될 수 있긴하네...
뭐 하여튼 난 이 문제에 대해서 무조건 적인 비난 보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론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봄....
XP 에서 생산적인 토론을 언제봤는지도 기억이 안나..
맨날 프사기, 테사기, 저묵묵 구도만 나오고.. 서로 못났네 잘났네 하면서 싸우기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