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968년 만화 검열이야.
구체적으로 만화 검열에 걸렸던 목록이다 ^ㅡ^
- 국군은 후퇴하면 안 된다 (국군의 명예 훼손)
- 아이가 어른에게 반말을 못한다 (예의에 어긋난다)
- 경찰이 강도에게 서라고 했는데 도망가면 안된다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위이므로)
- 가난한 오누이가 한 방에서 잘 수 없다 (근친상간 조장 위험)
- 어른에게 불온한 태도를 보이거나 반항, 거역하면 안된다 (강도에게 대드는 것도 안됨)
- 계모가 학대하는 것을 그릴 수 없다
- 역사만화에서 의병이나 농군이 죽창, 낫을 들면 안된다 (모두 몽둥이로 그림)
- 칼을 그릴 수 없다
- 동물이 말을 하면 안 된다 (허무맹랑하다는 이유)
그리고 정병섭군 자살 사건 이후 파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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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한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회 저명인사들도 한목소리로 만화를 맹비난했고, 언론 또한 만화의 공상(空想)적인 내용이나 아동·청소년에 대한 만화대본소의 유해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으며, 정병섭 군이 다니던 신설국민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별로 궐기대회를 벌여 '절대로 만화가게에 가지 않는다','만화 보는 돈으로 어린이 저금을 한다'는 등의 결의문 아래 만화책을 모아놓고 불태웠다. 자살의 원인이 되었던 《철인 삼국지》와 그 작가는 비난과 처벌의 1호대상자였음은 물론. 심지어는 애니메이션 또한 MBC의 《뽀빠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종영되었다
이 사건 이후 경찰은 시내 만화대본업소 517개를 수색하여 '불량만화'라고 분류한 20,440여 권을 수거해 불태웠으며, 10원 내지 20원을 받고 TV를 보여주거나 떡볶이 등의 음식물을 판매한 대본소 주인들은 공연법 위반 내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총 70여명이 즉심에 넘겨졌다. 또한 만화 창작과 관련된 69명이 고발 조치되었고, 국내 58개의 만화 출판사 중 절반 이상이 등록 취소되었다. 심지어는 만화대본업소를 정리하고 쌀집을 운영하던 사람도 아이들의 증언에 의해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2010년대인 현재에도 실사 방송에 대한 심의는 너그러우면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심의는 오히려 빡세니 답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블 애니 방송사들이 장면을 짜르거나 수정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하고 제일 많이 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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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비스로 내가 그 당시 기사도 올려줄게.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2020500099206001&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72-02-05&officeId=00009&pageNo=6&printNo=1820&publishType=00020
이 상태로 30년을 끌어오다가 1990년대에 애니메이션, 그것도 애들 것 방영을 좀 해줬다는 이유로 정부가 도와줬다고? 개소리도 정도가 있지 ㅎㅎ
여기다가 쐐기를 박은 게 대여점 문화지, '대여점 문화와 경쟁력 때문에 한국 만화가 멸망했다'라는 건 개소리란 거지 ^ㅡ^
시.발 이래도 이해 못하면 닌 그냥 병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