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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18 21:09:59 KST | 조회 | 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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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우 선수와 프라임팀에 대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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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K리그 최태욱 선수가 트윗을 통해 승부조작한 최성국 선수 옹호 발언을 해서
뭇매를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사과 트윗을 하긴 했으나 그 사과 내용도 미온적이었죠.
나 또한 그런 제의를 받았다면 흔들렸을 것이라는 망언도 컸고요.
프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화를 낸 것은 최성국 선수의 승부조작건이
아예 프로축구 근간을 뽑아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건만
정작 최태욱 선수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옹호 발언한 것은
정녕 프로축구선수인지 조기축구 회원인지 관중들보다 못한 마인드를 드러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타 2에서는 변현우 선수와 최종환 선수가 비록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더라도
져주라, 져주마, 라는 식의 행동으로 스타 2를 대하는 마인드가 얼마나 저급한 지를 드러냈고,
그런 점에서 스타 2 자체를 뒤흔들 여지와 함께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었습니다.
오늘 GSTL을 보면서 프라임 팀에 실망스러웠던 것은
단순히 변현우 선수를 복귀시켰다는 점이 아니었습니다.
팀 차원에서 복귀에 관한 공식 선언. 잘잘못을 한번쯤 짚어주는 것이 필요했다는 것이죠.
그동안 많이 사과했고, 자숙했고, 기간도 충분히 지났으니 뭐 괜찮지 않겠느냐고 생각한 듯 합니다.
네,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복귀를 환영하는 쪽이고, 여러 글들을 보면 이제 됐지 않겠느냐, 보고싶다는 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방식의 문제.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프라임 팀은 프로팀 답지 않게 대하는 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자신들을 스스로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우리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이런 생각으로 대충 스멀스멀 들어오는 것 말이죠.
대단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오히려 당당하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뭇매도 각오하고
공식 발표를 통해 GSTL이 있기 전에 사전에 매체를 통해 발표를 했다면 욕은 당연히 먹겠지만
성토하면서도 응당 앞으로 잘해라, 다음엔 그러지 마라, 는 글로 점차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었겠죠.
관중들이 없다면, 프로게임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부디 앞으로는 프라임팀이 의식을 가지고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족으로,
그런 점에서 mvp 팀과 슬레이이어스의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박수호 선수와 정민수 선수,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실제 게임에서도 그러하고,
져도 이겨도, 상대를 코드b 로 몰아내는 한이 있어도 즐기려는 듯한 여유.
슬레이어스도 팀킬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끈끈히 챙기는 모습등.
그 외에 좋은 팀들도 많고요.
프라임도 강력한 팀인만큼 치열히 하되, 흥미거리를 만들어내는 멋진 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정훈 선수 플레이 끝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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