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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절약으
작성일 2012-01-31 13:16:01 KST 조회 232
제목
(뻘글)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는 누굴까요?
누가 우리나라 가요계 사상 최고의 가수(밴드)일까요?


조용필옹은 히트곡이 매우 무지무지 그레이트하게 많죠...
그리고 이 히트곡들이 죄다 단발성이 아니라 가요계에 남을만한 명곡들..
그리고 90년대에도 챠트성적으로 좋지는 못했지만
입소문으로 현재에도 남는 명곡이 매우 많죠.. 꿈, 바람의 노래, 고독한 러너 등...

오히려 최전성기였던 80년대보다 90년대가 곡의 퀄리티라던가
시대에 남을 만한 명곡이 더 많다는 느낌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가왕이죠..


단 조용필옹에게 한가지 약점은 작품성+대중성을 모두 잡으려다보니까
시대에 남을만한 명반이 없다(혹은 적다)는 것이죠..
한 앨범에 트로트 발라드 민요 락 팝 등을 모두 넣으려다보니 각 곡의 퀄리티는 월등하지만
앨범 전체가 유기적으로 흐르지는 못해요.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요

(조용필이 너무나 뛰어난 가수였기 때문에 입은 손해라고도 봅니다. 모든 장르를 소화할줄 아니
이런 반작용도 생기는거죠.. 선택과 집중을 하기엔 모두 다 잘했으니..)


궁여지책으로 한 앨범은 트로트, 다음 앨범은 락 다음은 트로트 이런식으로 나가기도 했었죠..
이 과정에서 나온 3집(고추잠자리)과 7집(어제 오늘 그리고..) 은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포기하고 방송출연을 중단한 뒤 나온 90년대의 락 중심의
앨범들은 그 퀄리티가 80년대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은 이런 사실을 반증한다고 봅니다.

조용필의 가장 큰 업적은 가요계 전체적인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킨 점이라고 봅니다.
그 당시 가요들과 퀄리티가 게임이 안됐어요. 그냥 압도적이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이 팝시장의 퀄리티를 대폭 끌여올렸듯
조용필도 가요계의 수준을 두세단계는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산울림은 정말 구라 안치고 솔직하게 객관적으로 냉정하고 딱딱하게 생각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쩌다 우리나라에 이런 밴드가 탄생했는지 모르겠어요. 미스테리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까지 기존 문법을 뒤집어놓는 밴드는 탄생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요..
(물론 제가 모든 밴드를 알진 못하지만 적어도 한국, 일본 및 팝시장 내에서는 그렇다고 단언합니다)
조용필 옹에 비해선 히트곡의 수도 엄청 적고(상대적으로) 전세대에 모든 연령에 걸쳐서 사랑받은 밴드는
아니었죠.
대신 가요계에 첫손가락에 꼽을만한 명반들이 즐비합니다.

1집(아니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2집(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이 기쁨)
3집(그대는 이미 나)
7집(가지마오, 먼나라 이야기)
9집(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그리고 이미 전설이 된 후에 발매한
13집(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무지개)도 화석이 된 공룡밴드의 부활로써 정말 모범사례였죠
노장밴드의 복귀작으로서 여전히 그 창의성이 먹힌 경우는 에어로스미스 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가장 놀라운 것은 이런 밴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거머쥐었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 창의성을 가지고도 대중성을 함께 가질수 있었는지.. 이게 산울림의 정말 위대한 점이죠
단지 단점은 파격적인 행보는 3집에서 멈췄다는 겁니다.
맴버들의 군입대 문제와, (그렇게나 히트했음에도 불구하고) 밴드로는 생계유지가 힘들다는 점 때문에
3집 이후의 앨범들은 몇몇을 제외하곤 김창완의 솔로앨범이라고 해도 무방했죠.
그 덕에 산울림 특유의 가사가 주는 파격성만 남고
음악 자체는 사이키델릭에서 팝밴드로 변해버렸습니다.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예외적으로 다시 락을 전면에 세운 7집과 9집만 좋은 평가를 받았죠. (이때도 사이키델릭은 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인디밴드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겁니다.
산울림이 없었다면 인디문화도 이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까지
산울림의 영향아래 있죠..
최근 오버그라운드 음악들이 다양성을 잃었고 소비적인 음악만 생산되는 현실에서
전문가들이 뽑는 한해의 명반들은 죄다 인디에서 나오고 있죠.
이런 점에서 산울림의 업적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싱글: 조용필 승
앨범: 산울림 승
업적: 업적의 폭은 조용필 업적의 깊이는 산울림 승





...님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굳이 조용필 산울림이 아니라 다른 가수라도 상관 없습니다. 

들국화, 어떤날, 유재하.. 뭐 다 좋습니다 의견을 듣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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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fm폐인TIRO (2012-01-31 13:18: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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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넥스트

00년대 넬,국카스텐
아이콘 재미없네요 (2012-01-31 13:19: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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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가 진짜 피튀긴듯.

90년대 중반이후부터 아이돌이란 개념이 생기면서 부터는 망했다고 보시면 될듯.

일단 님이 말씀하신분들중에 딱히 싫어하는 밴드나 가수는 없네요.

90년대라... '신데렐라' 자우림을 꼽겠습니다.

2000년이후는 없음.
아이콘 이지은 (2012-01-31 13:20: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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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하면 그 앞쪽세대는 잘 모르니까 생략하고 제 입장에서 바라보면 서태지. 뭐 언더에서 서서히 힙합이나 다른 문화가 들어오고 있었다해도 그걸 센세이셔널 하게, 그리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한번에 판도를 뒤집었던건 아무리 봐도 대단한것 같음. 이후 행보는 좀 그런게 없어졌다는게 흠.
아이콘 egernya (2012-01-31 13:22: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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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옛날 앨범들보다 최근의 솔로앨범들이 훨씬 나은뎅;;
아이콘 이지은 (2012-01-31 13:23: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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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음악적 영향력에 있어서는 현재의 앨범들보다 전작들이 가지는 영향력이 훨씬 컸죠.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각자 취향이니 생략.
아이콘 재미없네요 (2012-01-31 13:23: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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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보단 솔로때부터 더 좋아지기 시작함.

take2,4등 명곡들 많고..그냥 듣기편한건 5이지만.ㅋ

뭐 서태지와아이들때도 좋긴했는데...님 말씀대로 업적은 있으나 상업성이 너무 커서..
StarGG (2012-01-31 13:25: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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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든 최고 수준급은 있어도 최고는 없습니다
특히 예술은 기본기라고 해야하나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비교를 못합니다
이유는 예술은 취향에 따라 큰거기 떄문에 완전 기본적인 실력이 미달이 아닌 이상은 그런식으로 접근할수없습니다

그리고 노래는 노래 자체의 평과 가수 자체의 실력에 따라 다르고
장르에 따라 평이 달라지고 하죠

그나마 스포츠 처럼 경쟁하는 분야 야 뭐 기록이 결과를 내지만

그나마 예술 분야면서 대결이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힙합 분야도
배틀에서 어떤 팀이 어떤 팀을 이겼다 하면 한국 특성상 와 어디가 더 잘해 같은 말 바로 나오는 경우 있지만 좀 아시는 분들은 절대 그렇게 안 봅니다

그냥 그날 그 음악에 그팀이 잘 표현을 했다라고 보죠 결과를 할때마다 다르게 나올수있는게 예술이기 떄문이죠
검절약으 (2012-01-31 13:26: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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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뭐 재미죠 뭐.. 연말에도 올해의 10대 명반 이런거 뽑기도 하잖아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산울림이 역대 최강이라고 봅니다~
아이콘 붐돌이 (2012-01-31 13:39: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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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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