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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1-30 17:17:40 KST | 조회 | 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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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데뷔한 최재원,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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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스가 오랫동안 숨겨 놓았던 비밀병기를 공개했다.
곰TV 공식전 경험이 전무했던 生신인 최재원(슬레이어스)은 27일 2012 GSTL 시즌1 1라운드 A조 1경기 FXO전에 선봉으로 출전해 이형섭, 김찬민(이상 FXO)을 꺾고 선봉 2킬을 기록했다.
알려진 정보가 전혀 없었던 신인 최재원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며 주목할 만한 프로토스의 가능성을 자랑했다. 3세트 벨시르해안에서는 이인수(FXO)에게 비록 패배했지만 승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아쉽게 엘리미네이트를 당했다.
최재원은 슬레이어스 팀 동료들의 승자 인터뷰 때 단골로 등장했던 이름이다. 모든 선수들의 연습 상대가 되어주며 승률을 끌어 올려줬다. 특히 김상준은 “GSTL 때 선봉으로 출전하는 최재원 선수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취재 결과 최재원은 스타1 프로게임단인 SK텔레콤에서 활약했던 스타1 프로게이머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1 공식전 경험은 없지만 명문 SK텔레콤에 입단해 2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 만으로도 그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최재원이 이미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는 사실이다. 스타1 프로게이머를 그만 둔 뒤 군대를 다녀온 최재원은 과거 SK텔레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태자’ 문성원(슬레이어스)의 손에 이끌려 스타2를 시작하게 됐다고.
슬레이어스의 홍승표 코치는 최재원을 지독한 노력형 선수라고 설명했다. 홍 코치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는 연습 벌레이자 연습 바보”라며 “오늘은 비록 경험 부족을 드러냈지만 조금만 더 경험을 쌓는다면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 황도형(슬레이어스) 역시 최재원을 칭찬했다. 황도형은 “천재형 게이머는 아니지만 엄청난 연습량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노력형 선수”라며 “스타1 선수들로 비교를 하자면 천재형 같은 김택용보다는 노력형 이미지인 송병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최재원을 스타2로 이끌고 온 문성원도 칭찬 한 마디를 던졌다. 문성원은 “엄청난 연습량 덕분인지 플레이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하다”며 “모든 스타일에 능한 재능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최재원은 “경기를 할 때는 전혀 떨리지 않았다”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3세트 엘리미네이트 패배에 대해서는 “상대의 빈집 공격을 미리 대비하고 건물 쪽으로 공허포격기를 보냈지만 너무 일찍 보내는 바람에 길이 엇갈렸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최재원은 “문성원 선수의 손에 이끌려 왔으니 앞으로 슬레이어스에서 계속 함께 활약할 예정”이라며 “다가올 GSL 예선 통과를 목표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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