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인수가 대도시에서 문성원과 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랍 막고 한방 준비하면서 트리플 무난하게 가져간 테란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는 거 보면서  

 

많이(!) 감탄했습니다.

 

4멀 먹어야 하는 타이밍 전까지는 테란을 거의 압도한다는 느낌마저 받았을 정도...

 

진짜 아쉽게 안티가 조선소가 걸리는 바람에 지긴 했지만

 

이동녕 선수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단단한 후반 운영이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랫분 말씀처럼 뮤링링의 한계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박수호 선수는 뮤링링만으로 문성원 선수를 이긴 적이 있다는 걸 상기할 떄, 이건 체제의 문제보다는

 

결국 누가 더 잘하냐의 문제라고 생각.   

 

IPL에서 슬즈 3테란을 완벽스코어로 넉아웃 시킨 게 단순히 바링의 힘이다 뭐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모든 저그가 올인 하나로 테란을 이긴다고 생각하면 다 올인만 하겠죠.

 

맞춤 타령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타지면 슬즈야말로 맞춤빌드를 잘 만든다는 걸 고려하면

 

그냥 이인수 선수의 테란전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어제 보니까 플토전도 장난아니더라구요...저그전도 그렉필즈를 이긴 걸로 증명되었다고 생각.

스테파노한테 진 건 다소 오점이긴 하지만 ㅋㅋ 그렇게 따지면 문성원도 최성훈한테 4대0으로 발린적이 있으니)

 

어쟀든 어제 경기를 통해서 FXO는 명실상부 저그 강팀,

 

패자부활전만 잘 넘기면 충분히 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 생각합니다.

 

문성원이 바링링쇼부에 좀 약한 모습을 보이긴함.

그래도 이인수 잘함.

근데 이미 문성원은 그때 문성원이 아니랑께

올인막는 것도 능력이죠.
블리즈컨에서는 거의 모든 저그 선수가 정종현에게 초중반 올인을 강행했지만
정종현 선수는 뛰어난 상황판단으로 다 막아내고 운영싸움에서도 압도하면서 우승을 했잖아요?

그 당시에 트리플깨는 바링이 유행하기 시작하던때라 대처가 미흡헀던거죠

이인수도 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