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임요환을 만난 것은 고1때 배틀넷에서..

98년 중3때 스타에 완전 미친듯이 빠지고 그해 겨울 부르드워가 나오면서 집중적으로 팠던 나는 고1때 배틀넷에서 나름 상위의 래더 고수였다.  주종족은 프로토스였지만 저그가 래더점수가 가장 높아 아이러니하게 저그로 플레이를 가장 많이했던..

그때 래더에서 자주 붙던  아오조라, 가림토, X'ds GRrr , 슬레이어스 박서.. 등등..

수많은 아이디들이 기억이나고 이들중 대다수가 프로게이머가 됐고 수많은 당시 게이머들은 이미 은퇴했찌만..

딱 한명 .. 임요환... 내 나이 올해 30이니 고1때 그와 배넷에서 붙은 이후 벌써 14년 정도가 흘렀는데 아직도 프로게이머로써 코드S의 무대에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다니 .. 뭔가 느낌이 색다르다. 

나이들면서 게임하면서 느끼는것은 손놀림이나 판단력 이런 것이 게임을 지장을 주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놀기도 하고 게임에대한 회의감도 많이 드는것이  게임을 할때 힘들어지는데...단순 살짝 하드한 일반 유저로써도 이런데 어느정도 이룰것도 이루고 은퇴해도 새삼스럽지 않은 임요환이 코드S로 나온다니 게임에 대한 열정은 정말 세계최고프로게이머인 것 같다..

공보의의 신분때문에 깡촌에 있어 지난주에 인터넷이 고장났을때 얼마나 걱정했던가..임의 경기를 볼수없을까봐.. 시내에서 수십킬로 오신 KT아저씨덕분에 수리도 받았고 이제 만반의 준비를 하며 임의 경기를 기다린다!

10년이 훨씬 넘는 향수를 생각하며..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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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임요환은 미워할 수 없는 존재죠